송성문, 선수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선수…리얼글러브 어워드
데뷔 첫 20-20 달성…3루수 부문까지 2관왕 영예
삼성 원태인, LG 신민재도 2관왕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이 선수들이 직접 뽑은 올 시즌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송성문은 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5 컴투스 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프로 9년 차 시즌을 보낸 송성문은 올해 정규 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17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홈런과 도루, 득점 부문에서 커리어 하이를 썼고, 데뷔 첫 20(홈런)-20(도루)을 달성했다.
소속팀 키움이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송성문의 활약은 돋보였다. 그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타진 중이다.
앞서 3루수 부문에도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송성문은 올해의 선수상까지 2관왕을 달성했다.
단상에 선 송성문은 "같이 고생한 선후배가 뽑아줬다고 생각하니 영광스럽고 뜻깊다"며 "항상 그라운드에서 고생 많으셨고 따뜻한 연말 보내시고 비시즌 준비 잘해서 내년에 원하는 거 다 이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성문은 올 겨울 수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앞서 KBO리그 3루수 수비상을 받았고 은퇴선수협회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골든글러브 3루수 부문 수상 가능성도 높다.
리얼글러브 어워드는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동료 선수들의 활약을 평가하고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국내 유일의 선수 주도형 시상식이다.
선수협은 올해 KBO 등록선수 약 80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이중 약 500명이 참여해 투표율 62%를 기록했다.
선수들은 올 시즌을 마무리하며 선수들 스스로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동료를 평가했다.
올해의 선수는 송성문이 뽑혔고, △선발투수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구원투수 노경은(SSG 랜더스) △포수 김형준(NC 다이노스) △1루수 채은성(한화 이글스) △2루수 신민재(LG 트윈스) △3루수 송성문 △유격수 김주원(NC) △외야수(3명) 안현민(KT 위즈), 박해민(LG), 김성윤(삼성) △베스트 키스톤 콤비(2명) 오지환, 신민재(이상 LG) △베스트 배터리(2명) 원태인, 강민호(이상 삼성) △퓨처스리그 수상자(30명) △컴투스 팬스 초이스 문현빈(한화 이글스)이 각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송성문과 더불어 신민재, 원태인도 2관왕을 달성했다.
◇ 2025 리얼 글러브 어워드 수상자
△올해의 선수상=송성문(키움)
△베스트 배터리=원태인, 강민호(이상 삼성)
△베스트 키스톤콤비=오지환, 신민재(이상 LG)
△선발투수=원태인(삼성)
△구원투수=노경은(SSG)
△포수=김형준(NC)
△1루수=채은성(한화)
△2루수=신민재(LG)
△3루수=송성문(키움)
△유격수=김주원(NC)
△외야수=안현민(KT), 박해민(LG), 김성윤(삼성)
△컴투스 팬스 초이스=문현빈(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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