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우승 주장' 박해민, 대표팀 류지현호 캡틴 맡는다
류지현 감독"경험 많은 베테랑이 후배들 이끌어야"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주장으로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을 이끈 박해민(35)이 '류지현호 1기' 캡틴으로 뛴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한 야구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주장으로 박해민을 뽑았다"고 밝혔다.
이날 야구대표팀은 한국시리즈를 뛰었던 박해민·박동원·신민재·손주영·김영우(이상 LG), 문동주·김서현·정우주·최재훈·노시환·문현빈(이상 한화 이글스) 등 11명이 합류해 34명 완전체를 이룬 뒤 처음으로 훈련했다.
지난 2일과 3일 훈련에는 LG, 한화 소속 선수가 빠진 채로 담금질했다.
모든 선수가 모이면서 주장을 선출했는데, 그 주인공은 '한국시리즈 우승 주장' 박해민이었다.
수비 반경이 넓고 발이 빠른 박해민은 KBO리그 최고의 외야수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20 도쿄 올림픽,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국가대표 경력도 풍부하다.
특히 박해민은 류 감독이 가장 원했던 주장감이기도 했다.
류 감독은 "박해민이 소속팀 주장으로서 좋은 결과를 냈다. 또 현재 대표팀 선수 중 경험 많은 선수가 후배들을 이끌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에 박해민과 (주장 선임 관련) 사전 교감을 나누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팀이 이달에 체코, 일본을 상대로 네 차례 평가전을 치르고 끝나는 게 아니다. 내년 1월 재소집해 3월 열리는 2026 WBC까지 치러야 한다. 그 연속성을 고려했을 때 박해민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박해민도 대표팀 주장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했다.
류 감독은 "(박)해민이도 '주장을 맡겨주시면 정말 잘해보겠다'고 자신 있게 답했다. 스스로 대표팀에서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할지 인지하고 있다"며 "해민이가 대표팀에 합류한 뒤 후배들에게 좋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 모습을 보니까) 대표팀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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