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폰세 "3차전 의미 있는 승리…난 언제나 준비돼 있다"[KS4]
3차전 6이닝 2실점…"포기하지 않은 덕에 스토리 만들어"
- 서장원 기자, 권혁준 기자
(대전·서울=뉴스1) 서장원 권혁준 기자 =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코디 폰세도 전날 극적인 역전승에 감명을 받았다. 그는 "팀원 모두가 포기하지 않은 덕"이라며 활짝 웃었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LG 트윈스와 맞붙는다.
원정 1, 2차전을 내준 한화는 3차전에서도 7회까지 1-3으로 끌려가다 8회말 대거 6점을 내 7-3으로 역전승,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3차전에서 한화 선발투수로 나선 폰세는 6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한 뒤 더그아웃에서 열렬히 팀을 응원하며 힘을 불어넣었다. 8회말 타선이 폭발하며 역전할 땐 누구보다 격앙된 모습으로 기쁨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폰세는 "팀 전체가 훌륭한 경기였고 의미 있는 승리였다"면서 "선발 등판한 나를 비롯해 모든 선수가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소중한 첫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덕에 우리가 스토리를 만들어가게 됐다. 8회 역전을 지켜보면서 매우 기뻤다"고 부연했다.
3차선 선발로 등판한 폰세는 일정상 7차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상황에 따라선 6차전 불펜 등판 등도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폰세는 당장 눈앞에 닥친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언제 던질지보다는 당장의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그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하지만 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언제나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선발이든 불펜이든, 팀이 필요로 할 때 언제든 감독의 호출에 대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폰세는 "내가 등판하지 않을 땐 더그아웃에서 다른 동료들과 함께 치어리더 역할을 하며 힘을 주겠다"면서 "0승2패로 끌려가던 어제는 다소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어제 승리로 다시 선수들 모두가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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