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 향한 박진만 감독의 믿음 "가을 사나이답게 하던 대로"[PO5]

(대전=뉴스1) 서장원 기자 = 가을 야구 두 번째 '업셋'을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막중한 임무를 띤 선발 투수 최원태를 격려하며 힘을 불어넣었다.

삼성은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2025 신한 SOL뱅크 KBO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5차전을 치른다.

4차전에서 0-4로 뒤지다 김영웅의 연타석 3점포로 7-4 역전승을 거둔 삼성은 기분 좋게 대전으로 올라와 최후의 일전을 준비했다.

이날 삼성 선발은 '가을 사나이'로 환골탈태한 최원태다.

지난 9일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 '깜짝 호투'를 펼친 최원태는 19일 한화와 PO 2차전에서도 7이닝 1실점 역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삼성은 최원태가 지금의 좋은 흐름을 이날 경기에서도 이어가길 기대한다.

박 감독은 "지금 흐름이나 분위기가 좋다. '가을 사나이'답게 하던 대로 하면 될 것"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삼성은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PO 4차전까지 가을 야구 10경기를 치렀다. 팀 분위기는 좋지만, 체력적인 부담이 커지는 시점이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모든 힘을 끄집어내서 경기하고 있다. 포스트시즌 한 게임이 정규시즌 몇 게임의 체력 소모와 맞먹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고 선수들의 투혼에 엄지를 세웠다.

이날 한화는 외인 원투펀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를 모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앞선 1, 2차전에서 공략에 성공했지만, 삼성으로선 여전히 부담스러운 투수들이다.

박 감독은 "우리나 한화 모두 모든 전력을 다 쏟아부어야 하는 상황이다. 둘을 이겨내야 시리즈를 가져갈 수 있기에 잘 공략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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