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빈, 5회 달아나는 3점홈런 작렬…한화 KS 진출 보인다[PO4]

(대구=뉴스1) 권혁준 기자 = 한화 이글스 문현빈이 달아나는 3점홈런을 작렬하며 팀을 한국시리즈 무대에 한 발 더 가까이 이끌었다.

문현빈은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3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 5회초 2사 2,3루에서 3점홈런을 때렸다.

1-0으로 앞서가던 한화는 5회초 선두타자 최재훈의 안타에 이어 심우준의 희생번트 때 삼성 원태인의 야수선택이 나와 무사 1,2루가 됐다. 손아섭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여기서 루이스 리베라토가 2루 땅볼을 쳤고, 3루 주자가 움직이지 못해 아웃카운트만 늘어났다. 한화로선 좋은 찬스가 무산될 위기였다.

그러나 문현빈이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2볼 12스트라이크에서 2차례 파울을 걷어낸 뒤 삼성 원태인의 7구째 시속 148㎞짜리 직구를 받아쳤다. 발사각도는 매우 낮았으나 타구는 쏜살같이 날아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이 됐다.

문현빈은 펄쩍 뛰며 기쁨을 드러냈고, 한화는 이 홈런에 4-0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앞서 1회초에도 1타점 2루타를 때렸던 문현빈은 이날 홀로 4타점을 책임지고 있다.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선 한화는 5회초까지 4-0으로 리드하며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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