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도 킬러' 한화 이도윤 "때리기 쉬운 공 공략할 것"[PO3]
정규시즌 후라도 상대 5타수 2안타…7번 타순 배치
2015년 데뷔 후 첫 PS 선발…"1인분 이상 하겠다"
- 권혁준 기자, 이상철 기자
(대구·서울=뉴스1) 권혁준 이상철 기자 = 한화 이글스 내야수 이도윤(29)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가을야구'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그는 "평소 하던 대로 열심히 하겠다"면서 "1인분 이상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도윤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2025 신한 SOL뱅크 KBO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3차전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대전에서 1승1패를 거두고 대구로 온 한화는 타선에 변화를 줬다. 1·2차전에서 유격수를 맡았던 심우준이 빠지고 이도윤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게 눈에 띈다.
이도윤의 선발 출전은 한화가 삼성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공략하기 위해 준비한 카드다.
후라도는 정규시즌 한화전 2경기에서 모두 승리했고 평균자책점 0.64, 피안타율 0.133의 좋은 투구를 펼쳤다. 한화 타자들은 좀처럼 후라도의 공을 공략하지 못했지만, 이도윤은 5타수 2안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도윤은 "후라도에게 안타 2개를 쳐서 왠지 오늘 경기에는 선발로 뛸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점심을 먹은 뒤 선발 출전 통보를 받았는데, 정말 기분이 좋았다. 1인분 이상 하겠다"고 말했다.
2015년 신인 2차 3라운드 전체 24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이도윤은 데뷔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경기에 선발 출전한다.
긴장되고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이도윤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PO 1·2차전에 교체로 뛰었는데, 생각보다 편했다. 집에 돌아간 뒤 바로 뻗었다. 나도 모르게 힘들었던 것 같은데, 경기장 안에선 그런 걸 느끼지 못했다"며 "오늘도 크게 긴장하지 않는다. 늘 하던 대로 준비하며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선배들의 조언도 큰 도움이 됐다. 이도윤은 "(채)은성이 형을 포함해 선배들이 '보너스 경기인 만큼 잘해서 경험을 잘 쌓자' '승패는 하늘이 정해놓았고, 우리는 할 수 있는 것만 똑같이 하면 된다'고 조언해줬다. 그래서 (정규시즌 때와 같다고) 편하게 생각하며 임한다"고 했다.
후라도를 상대로 강했던 비결에 대해서는 "후라도는 모든 구종이 좋다. 템포와 볼 배합도 리그 최상위 투수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타격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볼 카운트 싸움에서) 뒤로 갈수록 더 좋은 공을 던지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상대적으로) 때리기 쉬운 공을 공략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도윤은 "원정 경기지만 한화 팬들이 열렬히 응원해주신다. 우리 홈 경기라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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