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탈락' SSG, 日 가고시마 캠프 진행…거포 육성 초점

고명준·류효승·이율예 등 선수 27명 참가

SSG 랜더스 고명준. 2025.10.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준플레이오프 탈락으로 올 시즌 일정을 마친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유망주 육성에 나선다.

SSG는 "오는 25일부터 11월 23일까지 일본 가고시마 유망주 집중 육성 캠프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미래 주축 선수들의 성장과 팀 전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육성 캠프로 기획됐다.

캠프에서는 타격·투수·수비 등 전 포지션에 걸친 기술 훈련을 체계적으로 실시, 선수 개개인의 기본기 완성도와 경쟁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투수 9명, 야수 18명 등 선수 총 27명이 캠프에 참가한다.

준플레이오프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고명준, 정규시즌 홈런 6개를 터뜨린 거포 기대주 류효승을 비롯해 투수 박시후, 전영준, 포수 이율예, 내야수 안상현, 정준재, 외야수 김성욱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숭용 1군 감독과 박정권 퓨처스팀 감독이 함께해 1·2군 간 일관된 육성 철학과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SSG는 이번 캠프의 핵심 과제를 '장타자 육성'으로 설정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홈런 403개를 기록한 야마사키 타케시를 인스트럭터로 초빙해 고명준, 류효승, 박지환, 이율예, 현원회 등 장타 잠재력을 지닌 타자들을 대상으로 개인별 맞춤형 타격 훈련을 운영한다.

일본프로야구에서 두 차례(1996·2007년) 홈런왕을 차지한 야마사키 인스트럭터는 명장 호시노 센이치와 노무라 가쓰야 감독 밑에서 타격 철학과 이론을 체득했다.

SSG는 이번 가고시마 캠프를 기점으로, 비시즌 전 기간에 걸친 육성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2026 신인 선수단은 인천 강화 SSG퓨처스필드 훈련조에 합류해 기초 체력·몸 만들기 중심의 기초 강화 과정을 밟는다. 기존 선수들은 인천SSG랜더스필드와 SSG퓨처스필드에서 개인별 맞춤 훈련 및 과제 중심형 마무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