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 취소로 휴식일 벌었지만…삼성 "2차전 선발은 최원태"

원태인 변경 가능했지만 그대로…"추가 휴식 필요"

1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3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7회초 선발 원태인의 투구를 보며 손뼉을 치고 있다. 2025.10.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대전=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2차전 선발로 최원태를 최종 낙점했다.

삼성은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2025 신한 SOL뱅크 KBO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17일 예정됐던 1차전이 비로 연기돼 이날 시리즈를 시작한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를 그대로 선발로 내보낸다.

관건은 2차전 선발이다. 1차전 우천 취소로 선발 투수들의 휴식일이 하루 더 늘어나면서 선발 선택의 폭이 더 넓어졌다.

당초 박 감독은 2차전 선발로 최원태를 예고했는데, 우천 취소 변수가 발생하면서 원태인으로 선발을 바꿀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그러나 박 감독은 최원태를 그대로 밀어붙이기로 했다.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 감독은 "전날 우천 취소 후 회의를 했다"면서 "원태인 몸 상태를 체크했는데, 추가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2차전에 최원태가 그대로 나가는 걸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원태인의 몸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니다.

박 감독은 "아픈 건 아니다. 준플레이오프 선발 등판 때 우천으로 중간 텀이 길었다. 그 영향이 컸다. 그래서 휴식을 더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밤 경기가 낮 경기로 바뀐 것에 대해서는 "야간 경기 후 낮 경기하는 것이 더 부담이다. 낮 경기를 연속으로 하는 일정이 컨디션을 유지하기 편하다. 전날 경기 취소는 우리 입장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원정 2경기에서 최소 1승1패를 하는 게 목표다.

박 감독은 "대전 원정에서 최소한 1승1패를 하면 홈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김태훈(좌익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1차전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