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진만 감독 "폰세는 리그 최고 투수…적극적으로 대처해야"[PO1]

한화와 PO 1차전…김영웅 선발 라인업 복귀

1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3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7회초 선발 원태인의 투구를 보며 손뼉을 치고 있다. 2025.10.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대전=뉴스1) 서장원 기자 =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한화 이글스 에이스 폰세를 상대하는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대처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화와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정규 시즌을 4위로 마친 삼성은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통과한 뒤 준PO에서 3위 SSG 랜더스를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꺾고 PO에 올랐다.

다시 한번 업셋에 도전하는 삼성은 1차전부터 KBO리그 최고 투수 폰세를 상대한다. 삼성은 올 시즌 폰세와 한 번 만났는데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헌납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경기 전 만난 박 감독은 "폰세를 어떻게 공략해야 할까"라며 웃은 뒤 "KBO리그 최고의 투수다. 워낙 구위도 좋고 구종이 많아서 볼카운트가 불리해지면 안 된다.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실투를 인플레이로 만드느냐가 포인트다. 포스트시즌은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에 폰세도 흔들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삼성은 준PO 3차전 경기 도중 허리를 삐끗한 김영웅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박 감독은 "시리즈가 일찍 끝나서 푹 쉬었다. 어제 자체 훈련하면서 체크했는데 괜찮다고 해서 라인업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준PO 4차전에서 불펜 투수들이 흔들린 것을 언급하며 PO에서는 기존과 다르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컨디션과 구위가 가장 좋은 투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고 한다. 준플레이오프와는 불펜 기용에 변화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삼성은 앞서 6경기를 치르고 PO에 올라왔다. 체력적으로 정규 시즌 종료 후 푹 쉰 한화보다 열세에 놓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박 감독은 "투수 쪽은 체력 소모가 거의 없다고 본다. 후라도가 중간에 한 번 던지긴 했지만, 다른 투수들은 스케줄대로 정상적으로 투입했다. 야수 쪽이 부담이 있을 수 있는데, 그래도 준플레이오프를 일찍 끝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2차전 선발 투수로는 최원태를 예고했다. 최원태는 지난 9일 SSG와 준PO 1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 '깜짝 호투'로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박 감독은 "(헤수스) 가라비토가 한화 상대로 좋아 1차전 선발로 넣었다. 불펜이나 5차전 선발 등판 가능성도 고려했다. 오늘 경기가 정상 진행된다면 2차전에는 최원태가 나선다"고 말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