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SSG 이숭용 감독 "3회 수비 실책 아쉬워"[준PO3]

삼성에 3-5 패…시리즈 전적 1승2패 열세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10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10.10/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대구·서울=뉴스1) 이상철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탈락 위기에 놓인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3회말 수비 실책을 패인으로 꼽았다.

SSG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준PO 3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3-5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몰린 SSG는 부담 속에 14일 4차전을 치르게 됐다.

이날 SSG 타선은 삼성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 6⅔이닝 동안 단 1점밖에 내지 못했다. 수비에서도 3회말 2루수 안상현의 치명적인 송구 실책이 2실점으로 이어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이 감독은 "타선이 원태인의 공을 공략 못했다. 3회말 나온 실책도 아쉽다"고 총평했다.

공수 모두 부진한 안상현에 대해서는 "타격 밸런스는 나쁘지 않았다. 찬스 걸리면 (교체를 위해) 움직였을 것이다. 조금 기회를 더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장염에서 회복하고 3차전 선발로 나선 에이스 드류 앤더슨은 이날 좋았을 때와 확연히 다른 피칭을 했다. 특히 구속이 떨어진 모습으로 우려를 샀고, 3이닝 소화 후 조기 강판됐다.

이 감독은 "1회 (우천 중단으로) 40분 정도 쉬면서 밸런스가 깨졌고 직구 구속도 떨어졌다. 날씨가 추운 것도 영향이 있었다"며 "부상 위험도 있어서 일찍 교체했다"고 말했다.

SSG는 1차전 미치 화이트, 2차전 김건우, 그리고 3차전 앤더슨까지 1~3선발이 모두 조기 강판당하면서 이른 시점에 불펜을 소모해야 했다.

이 감독은 "무리한 상황은 아니다. 내일 어차피 (김)광현이가 선발로 나가니 할 수 있는 건 다해서 인천까지 끌고 가겠다. 승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예르모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등 2~4번 타자 부진에 대해서는 "믿고 기용할 것이다. 부상으로 인한 부침이 있었지만 팀을 끌고 갔다. 믿고 계속 기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감독은 1차전 선발 화이트의 4차전 불펜 기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계획 없다. 광현이 뒤에는 필승조가 대기한다. 문승원도 오늘 짧게 던졌다. (선발 자원인) 화이트나 김건우 등은 불펜 대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