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더슨-원태인 어깨에 달렸다…'PO 진출 100%' 3차전 승자는?[준PO]

앤더슨, 장염 증세 털고 선발 복귀…정규 시즌 삼성에 강세
WC서 호투한 원태인, 준PO에서도 선발승 겨냥

8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범경기, 1회말 SSG 선발 앤더슨이 역투하고 있다. 2025.3.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1승씩을 나눠가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가을야구의 운명을 가를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 이제 두 팀은 무대를 대구로 옮겨 13일부터 3, 4차전을 치른다.

SSG와 삼성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준플레이오프 1승1패 후 3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5전 3선승제 기준 100%다.

역대 1승1패 상황은 7번 있었는데 7번 모두 3차전 승리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갔다. 두 팀으로선 반드시 잡아야 할 매치업이다.

SSG는 장염에서 회복한 에이스 드류 앤더슨이, 삼성은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3차전에 선발 출격한다. 시리즈의 향방을 가를 수 있는 3차전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 두 사람의 어깨가 무겁다.

가을 야구 직전 장염에 걸려 1, 2차전 선발 출전이 불발된 SSG 1선발 앤더슨은 몸 상태를 회복하고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앤더슨은 휴식을 취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렸고, 11일 불펜 투구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앤더슨은 올해 정규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71⅔이닝을 소화하며 12승 7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탈삼진 부문 2위(245개), 평균자책점 부문 3위에 오르는 등 리그 정상급 성적을 냈다.

정규 시즌 삼성을 상대로는 2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08로 잘 던졌다. 13이닝 동안 3실점만 기록했고, 탈삼진은 19개를 잡아냈다.

타자 친화적 구장인 라이온즈파크에서도 7이닝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잘 봉쇄했다.

관건은 역시 몸 상태다. 쉬면서 얼마만큼 컨디션이 올라왔느냐에 따라 희비가 갈릴 수 있다.

7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6회초 실점 위기를 넘긴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인사하고 있다. 2025.10.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이에 맞서는 삼성은 원태인이 선봉장으로 나선다. 당초 아리엘 후라도가 3차전 선발로 내정돼 있었지만, 2차전에서 구원 등판을 한 탓에 4차전 선발로 바뀌면서 원태인이 먼저 등판하게 됐다.

지난 시즌 공동 다승왕 원태인은 올해도 정규 시즌 27경기에 등판해 166⅔이닝을 던지며 12승 4패, 평균자책점 3.24의 뛰어난 피칭을 뽐냈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고, 개인 한 시즌 최다 이닝을 달성했다. 토종 선발 중에서는 다승 1위, 평균자책점 2위에 올랐다.

지난 7일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는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쳐 팀을 준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SSG를 상대로는 3경기에서 17이닝을 던지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71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다만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7월22일 경기에서는 5이닝 9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주춤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