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역투' NC 로건 "다시 돌아올 수 있길 바란다"
정규 시즌 7승12패 부진했지만 WC서 깜짝 호투
"한국서 특별한 경험…구단, 팬들께 감사"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이 한국에서의 첫 시즌을 돌아보며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로건은 9일 자신의 SNS에 "멋진 시즌을 함께 하게 해주신 NC 다이노스 구단에 감사드리고, 한국에서 따뜻하게 챙겨준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올 시즌 NC와 입단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로건은 정규 시즌 32경기에 등판해 7승12패,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했다.
원투 펀치를 구축한 라일리 톰슨이 17승7패로 공동 다승왕에 오른 것과 비교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그러나 로건은 지난 7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반전 투구를 뽐냈다.
1회에만 볼넷 4개를 헌납하는 등 2실점하며 흔들렸지만, 이후 안정을 찾고 6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하면서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비록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지만 로건의 마지막 투구는 빛났다.
그는 "모두가 친절하게 대해줘서 저에게는 정말 특별한 경험이 됐다. 꼭 다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며 "올 시즌 내가 이뤄낸 모든 일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함께한 모든 사람들과 추억, 다녔던 모든 곳들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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