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KS' LG 울린 김경문 한화 감독 "6회 4득점 결정적"
7-3 제압…대전 3연전 2승1패 '위닝시리즈'
노시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 다할 것"
- 이상철 기자
(대전=뉴스1) 이상철 기자 = 선두 LG 트윈스와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승리한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찬스마다 점수를 뽑아낸 타자들의 집중력을 칭찬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LG를 7-3으로 제압했다.
시즌 82승(3무56패)째를 거둔 한화는 LG(85승3무54패)를 2.5게임 차로 좁혔고, 시즌 상대 전적도 7승1무6패로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시리즈에서 만날 수 있는 LG를 상대로 이번 대전 3연전에서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자신감을 얻은 건 큰 소득이다.
한화는 3-1로 쫓기던 5회말 찬스에서 득점에 실패해 흐름이 끊기는 듯 보였지만, 6회말 대거 4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김 감독은 "타자들이 찬스마다 집중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우위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6회 공격에서 4점을 뽑아 분위기를 가져왔고, 결국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갑작스럽게 선발 투수로 나가 3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정우주에게도 박수를 보냈다.
김 감독은 "정우주가 좋은 구위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아줬다. 수비에서도 '파인플레이'가 나오면서 경기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6회말 2사 만루에서 7-1을 만드는 2타점 적시타를 때린 손아섭은 "한 점만 더 뽑으면 상대가 더 힘들어질 것이라 판단해 밀어내기 사사구라도 얻으려 했다. 스트라이크존을 좁히고 있었는데, 운 좋게 실투가 들어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웃었다.
한화는 이날 승리에도 정규시즌 우승 가능성은 크지 않다. LG가 잔여 두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한화는 2위가 확정된다.
그래도 한화 선수들은 기적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노시환은 "오늘 승리한 분위기를 타서 남은 경기도 다잡겠다"고 다짐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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