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버스 안에서 우승 확정한 LG…"이번엔 우리 손으로"
29일 한화전 이기면 정규 시즌 우승 확정
- 이상철 기자
(대전=뉴스1) 이상철 기자 = "오늘 대전에서 우승을 확정하겠다."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1'을 남겨둔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필승을 다짐했다.
염 감독은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우승 경쟁을 빨리 끝내고 싶다. 그렇게 해야 나도, 코치진도, 선수들도 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한화를 9-2로 꺾은 LG는 85승3무53패를 기록,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직행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LG는 28일 한화를 잡고 우승 축포를 쏘려 했지만, 비 때문에 경기가 하루 연기됐다.
염 감독은 "(단기전인 한국시리즈 우승팀보다) 정규시즌 1위가 진정한 1위"라면서 "이번에는 자력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LG는 2년 전에도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지만, 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이동하던 중에 경쟁팀의 패배로 우승 확정 소식을 들어 다소 김이 빠졌다.
염 감독은 "2023년 정규시즌 우승할 때는 부산으로 이동하는 길에 우승을 차지했다"며 "이번에는 우리 스스로 우승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말했다.
LG가 이날 한화에 패해도 '안방'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30일 두산 베어스전과 10월 1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승리하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또한 한화가 한 번이라도 패하거나 비겨도 LG의 우승은 확정된다.
"(내일) 홈팬들 앞에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고 싶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염 감독은 "그렇지 않다. 오늘 반드시 끝내겠다"고 말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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