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폰세-와이스, 프로야구 최초 '200탈삼진 듀오' 탄생(종합)
'242개' 폰세 이어 와이스 202개 기록
두산전 4⅓이닝 7K 6실점 4자책…시즌 17승 불발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한화 이글스가 KBO리그 최초로 단일 시즌 200탈삼진 듀오를 배출했다. 코디 폰세에 이어 라이언 와이스가 200탈삼진 고지를 밟으면서 대기록을 세웠다.
와이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1사구 7탈삼진 6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이 경기 전까지 195탈삼진을 기록했던 와이스는 삼진 7개를 추가, 시즌 누적 탈삼진 202개를 기록했다.
1회말 박지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와이스는 2회말 1사 1루에서 조수행과 안재석을 연달아 삼진 처리했다.
3회말에는 박지훈과 양석환을 차례로 삼진 아웃시켰다.
와이스는 4회말 강승호와 정수빈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로써 와이스는 폰세(242개·한화), 드류 앤더슨(240개·SSG 랜더스), 라일리 톰슨(203개·NC 다이노스)에 이어 4번째로 올 시즌 200탈삼진을 돌파했다.
프로야구가 1982년 출범한 이래 단일 시즌에 200탈삼진을 기록한 투수가 4명이나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까지 이 기록은 2명이었는데, 올 시즌에는 괴물 같은 외국인 투수의 역투로 200탈삼진이 평범한 기록처럼 느끼게 했다.
특히 이번에는 '200탈삼진 듀오'라는 진기록이 세워졌다. 한 팀에서 단일 시즌 200탈삼진 투수를 2명이나 배출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한화가 '강력한 외인 원투 펀치' 폰세와 와이스를 앞세워 KBO리그 최초로 새 역사를 썼다.
다만 와이스는 시즌 17승에 실패, 폰세와 다승 공동 선두에 오를 기회를 놓쳤다.
와이스는 1회말 제이크 케이브에게 선제 1점 홈런을 맞았고 2회말 1사 2,3루에서는 포수 최재훈의 포구 실책으로 2점을 더 허용했다.
흔들리던 와이스는 5회말 1사 1,3루에서 김재환에게 3점 홈런을 맞은 뒤 엄상백과 교체됐다.
바뀐 투수 엄상백도 양석환에게 1점 홈런을 허용했고, 한화는 5회말을 마친 현재 두산에 0-7로 밀리는 중이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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