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웅 5타점' 삼성, 3위 SSG 추격…롯데 3연패 'PS 희박'
9-4 제압…후라도 6이닝 1자책점 '시즌 14승'
디아즈, 단일 시즌 최다 146타점 타이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투타 조화를 이루며 갈 길 바쁜 롯데 자이언츠를 3연패로 몰아넣었다.
삼성은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롯데에 9-4로 이겼다.
이로써 삼성은 71승2무66패를 기록,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3위 팀 SSG 랜더스(70승4무62패)와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반면 3연패를 당한 롯데(65승6무68패)는 5위 KT 위즈(69승4무66패)와 3경기 차로 벌어져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삼성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2타점을 추가, 시즌 누적 146타점을 기록해 2015년 박병호가 작성한 역대 단일 시즌 최다 타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영웅은 5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6이닝을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버텨 시즌 14승(8패)째를 거뒀다.
롯데는 선발 투수 박진(2⅔이닝 5실점)과 2번째 투수 김강현(1⅓이닝 4실점)이 난조를 보이며 마운드가 무너졌다. 타선이 뒤늦게 4점을 따냈으나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성은 공 한 개로 리드를 잡았다. 1회말 선두 타자 이재현이 상대 투수 박진의 초구를 공략해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삼성은 타순이 한 바퀴 돈 뒤에 박진을 다시 흔들었다.
3회말 이재현의 볼넷, 김성윤의 2루타, 구자욱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김영웅이 1루 옆으로 빠지는 싹쓸이 3루타를 때렸다. 이어 이성규가 좌중간으로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서 5-0을 만들었고, 박진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불붙은 삼성 타선은 4회말 대거 4점을 뽑았다.
디아즈가 1사 2, 3루에서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시즌 최다 타점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곧이어 김영웅이 김강현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시즌 20호 우월 아치를 그렸다.
0-9로 끌려가던 롯데는 뒤늦게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6회초 전준우와 나승엽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고, 9회초에도 박건우와 박찬형의 적시타를 묶어 2점을 보탰다.
그러나 롯데의 추격은 거기까지였고, 2사 1루에서 신윤후가 아웃돼 경기는 종료됐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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