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갈 길 바쁜 SSG 9-2 완파…곽빈 5이닝 탈삼진 11개 무실점
안재석·박지훈, 각각 3타점 맹타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된 두산 베어스가 3위 경쟁으로 갈 길이 바쁜 SSG 랜더스 발목을 붙잡았다.
두산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SSG를 9-2로 제압했다.
이미 가을야구가 좌절된 두산은 2연패를 탈출하며 58승 6무 74패로 9위를 마크했다.
2연승이 끊긴 SSG는 69승 4무 62패가 되면서 4위 삼성 라이온즈와 격차가 2경기로 좁혀졌다.
두산 선발 곽빈은 5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잡아내면서 5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 4승(11패)째를 거뒀다.
타석에서는 안재석과 박지훈이 각각 3타점을 기록하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SSG 선발 드류 앤더슨은 4 1/3이닝 홈런 한 방을 포함해 6피안타 4실점(3자책), 개인 5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두산이 2회초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강승호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올라 1스트라이크 1볼에서 153km의 직구를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곽빈의 호투로 1점 차 리드를 이어가던 두산은 5회초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김기연이 볼넷, 조수행이 안타를 쳐 1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 상대 폭투로 1사 2, 3루 득점 기회에서 안재석의 중전 안타로 2-0으로 달아났다.
기세를 높인 두산은 박지훈의 중전안타, 케이브의 2루 땅볼로 2득점을 더 추가하면서 4-0을 만들었다.
두산의 득점은 6회초에도 이어졌다. 1사 후 타석에 오른 강승호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대타 박계범이 우전 안타, 조수행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됐다.
득점 기회에서 안재석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추가했다. 이후 두산은 박지훈의 2타점, 양석환의 1타점으로 9-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SSG는 8회말 1사 만루에서 볼넷 밀어내기로 2연속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후속 타자인 이율예가 삼진, 김성욱이 3루 땅볼로 물러나 추가 득점 기회를 놓치며 고개를 숙였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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