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왕 도전' 두산 양의지, 부상 회복 중…"다음 주 복귀"

타율 0.338로 리그 1위…포수 최초 2회 타격왕 정조준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두산 3회말 2사 1루 상황때 양의지가 안타를 치고 있다. 2025.9.1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져 있는 두산 베어스 안방마님 양의지(38)의 회복세가 순조롭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18일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지금 몸 상태라면 (말소 후) 열흘이 지나고 정상적으로 1군에 돌아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양의지는 올 시즌 커리어 통산 두 번째 타격왕에 도전하고 있다.

부상 전까지 올 시즌 126경기에서 타율 0.338, 20홈런 87타점 5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44의 성적을 냈다.

시즌 타율은 팀뿐만 아니라 리그 전체 1위다. 2위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0.328)에 1푼 차이로 앞서 있다. NC 다이노스 시절이던 2019년 이후 6년 만에 포수 최초 2회 타격왕을 정조준하고 있다.

승승장구하던 양의지는 뜻하지 않은 부상과 마주했다. 13일 창원 NC전 3회초 타석에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무릎을 맞았고, 14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어서 순조롭게 회복과 재활을 병행하고 있다.

비록 팀 성적은 9위로 처져있지만, '백전노장' 양의지의 타격왕 도전은 두산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이다.

조 대행은 "컨디션이 괜찮다면 바로 1군에 등록할 거다. 그때는 양의지뿐만 아니라 다른 베테랑 선수들도 함께 올라온다. 마지막 홈 5연전에는 베스트 라인업으로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7연패 탈출에 도전하는 두산은 이날 키움전에 안재석(유격수)-강승호(1루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김인태(지명타자)-김기연(포수)-오명진(3루수)-김민석(좌익수)-박준순(2루수)-이유찬(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김인태는 데뷔 첫 4번 타자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10승에 도전하는 잭 로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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