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틸' 박찬호·'2000K' 김광현, 9월 씬-스틸러상 후보

두산 양의지·한화 이원석도…팬 투표 100%로 선정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와 키움의 경기, 9회초 무사 만루 찬스 때 KIA 박찬호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뒤 기뻐하고 있다. 2025.6.2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KIA 타이거즈 박찬호, 두산 베어스 양의지, 한화 이글스 이원석, SSG 랜더스 김광현이 KBO와 CGV가 공동 제정한 '월간 CGV 씬-스틸러상' 9월 후보로 선정됐다.

박찬호는 지난 6일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허를 찌르는 홈 스틸로 야구팬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6회 초 3루 주자였던 그는 상대 투수가 투구 동작에 들어갈 때 동시에 홈으로 내달려 득점에 성공했다. 단독 홈 도루는 KBO리그 역대 40번째로, 진귀한 장면을 만들어내며 후보에 올랐다.

양의지는 4일 NC와 경기에서 보여준 '사이클링 히트를 향한 질주'로 도전장을 던졌다.

앞선 세 타석에서 2루타-안타-홈런을 기록한 양의지는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만을 남겨둔 마지막 타석에서 장타를 친 뒤 2루를 지나 3루까지 노리는 투지를 보였다. 결과는 아웃이었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현장과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원석은 6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 중 담장 상단으로 떨어지는 타구를 잡아내는 점프 캐치로 박수를 받았다.

중견수로 출전한 이원석은 이날 실점을 틀어막는 호수비뿐 아니라 2회초 결승타를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활약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해 후보에 선정됐다.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SSG 선발투수 김광현이 KBO리그 역대 3번째 2,000 탈삼진 기록을 세운 뒤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SSG 랜더스 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9.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김광현은 7일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KBO리그 역대 3번째 통산 20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후보에 올랐다.

411경기 2302⅔이닝 만에 나온 해당 기록은 역대 최소 경기, 최소 이닝 2000탈삼진이다.

팬 투표는 오는 21일 자정까지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팬 투표 100%로 최종 선정된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 원과 CGV 씨네드쉐프 무비&다이닝 패키지가 부상으로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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