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박석민 아들' 박준현, 전체 1순위로 키움행… 110명 드래프트 통해 프로로
NC, 야수 신재인 지명… 한화, 예상 깨고 외야수 오재원 선택
키움·NC 13명씩 최다 지명…KIA 9명 최소 선택
-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고교 최대어' 우완 투수 박준현(천안북일고)이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에 지명됐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키움은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6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박준현을 선택했다.
삼성 왕조의 주역이었던 박석민 전 두산 베어스 코치의 아들이기도 한 박준현은 최고 150㎞대 후반의 빠른 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로 올해 고교 대회에서 10경기에 나가 2승1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활약했다. 40⅔이닝 동안 삼진 54개를 잡아냈다. 메이저리그(MLB) 구단의 관심을 받기도 했지만, 박준현은 해외 진출 대신 KBO리그를 선택했다.
2순위인 NC 다이노스는 '야수 최대어' 유신고 내야수 신재인을 선택했다.
185㎝, 82㎏의 체격을 갖춘 신재인은 올해 고교 대회에서 타율 0.337, 4홈런, 31안타를 기록했다. 야수 자원 중에선 '5툴(파워·스피드·콘택트·수비·어깨) 플레이어'로 평가받는다.
3순위였던 한화 이글스는 투수가 아닌 예상 외로 유신고 외야수 오재원을 선택했다. 177㎝, 76㎏의 오재원은 빠른 발과 준수한 타격, 넓은 수비 범위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4순위 롯데 자이언츠는 동산고 우완 투수 신동건을 지명했다.
193㎝, 85㎏의 체격 조건을 갖춘 신동건은 고교 주말리그 전반기 서울인천권 우수투수상을 받았다. 또래 중 원톱으로 꼽히는 커브를 주 무기로 미래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는 선수다.
5순위 SSG 랜더스는 대구고 우완 투수 김민준을 선택했다. 185㎝, 97㎏의 체격 조건을 갖춘 김민준은 150㎞를 상회하는 강속구를 앞세워 올해 대구고의 에이스이자 중심으로 활약했다.
6순위 KT 위즈는 전주고 우완 투수 박지훈을 지명했다. 1학년 때부터 경기에 나서며 두각을 나타낸 박지훈은 위력적인 구위와 다양한 변화구, 그리고 유연성을 갖춰 주목받았다. 전주고는 지난해 정우주(한화)에 이어 2년 연속 1라운더를 배출했다.
7순위 두산 베어스는 마산용마고 외야수 김주오를 선택했다. 181㎝, 86㎏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김주오는 팀에서 4번 타자를 맡은 호타준족으로 활약했다. 두산은 지난해 박준순에 이어 2년 연속 1라운드에서 야수를 택했다.
8순위 LG 트윈스는 박준현과 함께 올해 투수 투톱으로 꼽힌 경기항공고 투수 양우진을 지명했다. 청룡기 4강 신화를 이끌었던 양우진은 190㎝, 98㎏의 우수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강속구에 제구까지 겸비했다.
9순위인 삼성 라이온즈는 190㎝의 장신인 서울고 투수 이호범을, KIA와 트레이드로 1라운드 지명권(10순위)을 받은 키움은 전주고 내야수 박한결을 각각 선택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지명 대상자는 고교 졸업 예정자 93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61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51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19명 등 총 1261명이다.
앞서 선수 트레이드로 NC는 한화와 SSG로부터 3, 4라운드 지명권을, 키움이 KIA로부터 1, 4라운드 지명권을 받으면서 키움과 NC는 13명, 한화와 SSG는 10명, KIA는 9명, 이외 구단들은 11명을 선택해 총 110명의 선수가 간택을 받았다.
kwangshinQQ@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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