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계투+박찬호 3타점' KIA, 삼성 4-0 제압… 가을야구 희망
박찬호 3안타 3타점 맹위…불펜 5명 동원해 지켜
'5위 하락' 삼성, 잔루 13개 찬스 집중력 부재
- 권혁준 기자
(광주=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에 신승을 거두고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KIA는 10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KIA는 시즌 전적 59승4무64패(8위)로 포스트시즌 진출 불씨를 지폈다. 5위 삼성(65승2무63패·0.5078)과의 격차는 3.5게임 차다.
반면 패한 삼성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KT 위즈(64승4무62패·0.5079)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1모 차로 밀려 5위로 내려앉았다.
KIA는 이날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필두로 6명의 투수를 투입해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었다.
선발 네일은 5이닝 동안 3피안타 5볼넷을 주면서도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과 5탈삼진을 앞세워 무실점 투구로 제 몫을 했다. 다만 이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0-0 동점에서 물러나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다.
KIA 박찬호는 이날 6회말 1사 2루에서 좌익수 방면 2루타로 결승타를 때렸고, 8회말엔 무사 1,3루에서 싹쓸이 2타점 3루타를 때리는 등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삼성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4패(4승)를 안았다.
삼성은 이날 7안타 8사사구로 15명의 주자를 내보내고도 한 명도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하는 답답한 공격력을 보였다. 이날 삼성의 잔루는 13개에 달했다.
팽팽한 투수전 속 KIA가 여러 차례 위기를 넘기면서 균형을 이어갔다. 네일은 이날 제구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1회부터 1사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위기에서 르윈 디아즈를 1루 파울 플라이, 강민호를 1루 땅볼로 처리했다.
2회에도 2사 1,2루 위기에서 김지찬을 삼진으로 솎아냈고, 5회엔 2사 만루에서 강민호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KIA는 6회초에도 구원 등판한 성영탁이 1사 1루에 몰렸으나 류지혁을 14구 끝에 삼진 처리하는 동시에 1루 주자 이성규의 도루를 저지해 위기를 넘겼다.
위기 뒤엔 찬스였다. 6회말 선두타자 김호령의 볼넷과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박찬호가 좌익선상 2루타로 김호령을 불러들였다.
KIA는 7회에도 조상우가 무사 1루에서 김지찬을 병살 처리했고, 8회엔 전상현이 무사 2루와 2사 2,3루 위기를 잘 넘겼다.
이어진 8회말엔 김호령의 볼넷, 윤도현의 안타로 만든 1,3루에서 박찬호의 2타점 3루타, 김선빈의 추가 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KIA는 9회 정해영을 투입해 승리를 확정했다. 4점 차로 세이브가 주어지진 않았다.
3번째 투수 조상우는 구원승으로 5승(6패)을 챙겼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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