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화끈한 복귀 신고…첫 타석부터 투런포 '통산 496호'

햄스트링 부상 회복, 시즌 첫 경기 출전
잠실 LG전 1회초 손주영 상대 홈런 '쾅'

최정. 뉴스1 DB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뒤늦게 시즌 첫 경기를 치른 최정(38·SSG 랜더스)이 시원한 홈런으로 복귀를 알렸다.

최정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부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정은 1회초 1사 1루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LG 선발 투수 손주영의 높은 145㎞ 직구를 때려 왼쪽 펜스를 넘겼다. 홈런 비거리는 110.7m(구단 트랙맨 기준).

최정의 시즌 1호 홈런이자 통산 496호 홈런. 아울러 역대 두 번째이자 우타자 최초 통산 4200루타도 달성했다.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1위 기록을 보유한 최정은 지난 3월 17일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 전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약 한 달 넘게 전력에서 이탈, 재활과 회복에 힘썼다. 그리고 이날 1군 엔트리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는데, 복귀 무대의 첫 타석부터 시원한 홈런을 터뜨렸다.

경기를 앞두고 최정은 "현재 몸 상태가 80%밖에 안 된다. 내가 야구선수처럼 제대로 할 수 있을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는데, 이는 '야구 천재'의 엄살이었다. 단 한 타석만으로 최정의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다.

또 KBO리그 최초 500홈런을 향해서도 한발짝 더 다가갔다. 최정은 앞으로 홈런 4개를 추가하면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