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4선발 손주영, 두 번째 불펜 피칭서 50구 소화…"제구 좋다"

직구 최고 140㎞…"구속은 천천히 올릴 것"

LG 트윈스 투수 손주영. (LG 트윈스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LG 트윈스 '4선발' 손주영이 7일(한국시간) 진행한 미국 애리조나주 스프링캠프 두 번째 불펜 피칭에서 50구를 던지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지난 3일 캠프 첫 불펜 피칭을 펼친 손주영은 나흘 만에 다시 마운드를 밟고 직구 31개, 커브 10개, 슬라이더 4개, 포크볼 5개 등 투구 수 50개를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0㎞로 측정됐다.

김광삼 투수코치는 "투구 밸런스와 움직임 위주로 점검했다. 제구가 좋았고, 컨디션도 더 올라왔다"고 평가했다.

손주영은 2025시즌 LG 마운드를 책임질 핵심 투수다. 2017년 LG에 입단한 그는 큰 기대를 받았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펼쳐지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28경기에 등판해 9승 10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하는 등 잠재력이 폭발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2025시즌을 준비하면서 일찌감치 손주영을 4선발로 낙점하며 기대를 표했다.

손주영은 이날 불펜 투구를 마친 뒤 "투구 수를 늘리며 강도를 높였다. 80% 힘으로 던졌는데 구속은 생각보다 안 나왔다. 캠프 일정이 긴 만큼 천천히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