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새 외인 치리노스 "늘 바르게 살자…야구 목표는 10승 이상"
엔스 대체 선수로 총액 100만 달러에 영입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새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31)가 올해 10승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치리노스는 30일(한국시간) 구단을 통해 "항상 시즌을 시작할 때 최소 10승 이상을 목표로 설정한다"며 "좋은 모습으로 시즌을 마무리해서 내년에도 LG와 동행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LG는 지난 시즌 뛰었던 디트릭 엔스와 결별하고 치리노스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연봉 8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2013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치리노스는 2018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고, 통산 75경기에 등판해 356⅓이닝 20승 17패 평균자책점 4.22의 성적을 냈다.
구단은 "치리노스는 낮은 코스의 제구력이 좋고, 싱커와 스플리터가 뛰어난 땅볼 유도형 투수"라면서 "효율적인 투구 수 관리가 가능해 많은 이닝도 책임져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치리노스는 "경기장 안에서 항상 상대를 존중하려 한다. 개인적 기분을 표출하면 나 자신과 팀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최대한 억제한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경기장 밖에서도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유지하려 한다. 항상 바르게 살고자 하는 생각을 머리에 가지고 생활한다"며 "술과 클럽 등을 좋아하지 않는다. 평소에도 차분한 성격"이라고 전했다.
한국 생활에 대해서는 "아직 들은 것은 많지 않지만, 발전된 나라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 LG에서 뛰는 것이 나의 13년 야구 인생에 있어 터닝 포인트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KBO리그 타자들을 상대할 방법에 대해 "지금까지 던진 다양한 구종을 동일하게 던지려고 한다. 그중 가장 좋은 구종을 선택해 한국 타자들을 상대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투수와 포수가 서로를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치리노스는 "투수도 자기가 던지는 공에 자신이 있어야 하지만 포수도 투수가 던지는 공을 믿어주고 자신감을 심어주면 당연히 투구가 좋아진다. 그러기 위해 많은 소통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치리노스의 불펜 투구를 지켜본 김광삼 LG 투수 코치는 "공의 움직임이 상당히 좋고, 몸을 정말 잘 만들어왔다. 가지고 있는 성향이나 마인드도 상당히 좋아 보인다. 잘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치리노스는 "팀 우승을 위해 선수들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팬들이 시즌 개막 후 경기장에 오셔서 열렬한 응원으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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