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견제에 '30-30' 앞두고 주춤했던 김도영, 발은 슬럼프가 없다
최연소 기록 앞두고 홈런 1개 남겨둬
6G 무홈런, 빠른 발 이용해서 도루 쌓는 중, 현재 29홈런 33도루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최연소 '30(홈런)-30(도루)' 클럽 달성을 앞둔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21)이 상대의 견제 속에 고전하고 있다. 김도영은 방망이가 안 되면 빠른 발로 팀의 선두 수성에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다.
김도영은 13일 고척 키움전에 3번 3루수로 나와 1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1도루로 팀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는 특히 1-0으로 살얼음판 리드를 하던 8회 1사 이후 키움 왼손 불펜 김성민에게 볼넷을 골라 나간 뒤 2사 1루 소크라테스 타석 때 2루 베이스를 훔쳤다.
좌완이라 도루가 쉽지 않았으나 상대 타이밍을 뺏으며 도루에 성공했다. 이후 소크라테스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으며 귀중한 쐐기 추가 득점을 올렸다.
프로 3년 차인 김도영은 올해 기량이 만개했다.
타율 0.346(3위) 146안타(공동 2위) 29홈런(2위) 82타점(공동 7위) 107득점(1위) 33도루(5위)를 기록하며 '투타 준족'의 면모를 보인다.
KBO리그 최초로 4타석 만에 안타-2루타-3루타-홈런을 치는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으며 각종 기록을 연일 달성하고 있다.
현재 29홈런 33도루를 기록 중인 김도영은 홈런 1개만 달성하면 최연소 30-30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현재 2003년 10월생으로 만 20세인 김도영이 이번 시즌 30-30을 달성할 시 종전 최연소 기록이었던 박재홍(현대)의 22세 11개월 27일을 약 2년 앞당기며 최연소 기록을 세우게 된다.
토종 선수의 30-30도 2000년 박재홍 이후 24년 만이다. 가장 최근에는 에릭 테임즈(NC)가 2015년 8월 28일 30-30을 달성한 바 있다.
하지만 김도영은 지난 3일 한화전에서 29번째 홈런을 친 뒤 '아홉수'를 겪고 있다. 상대 투수들도 김도영에게 좋은 공을 던지지 않고, 그도 의식하지 않으려 했으나 의욕이 앞섰다.
시행착오를 겪은 김도영은 '발은 슬럼프가 없다'는 말처럼 빠른 발을 앞세워 팀 승리에 어떻게든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다.
김도영은 13일 키움전 도루를 포함해 최근 6경기에서 3도루를 추가하며 도루 전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도영의 도루 성공률은 91.7%로 도루 '톱 10'에 오른 선수 중 가장 높다.
서서히 감을 잡은 김도영이 언제 최연소 30-30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많은 팬이 기대하고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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