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새 외인투수 더거, 첫 등판서 한화 상대 5이닝 4실점
4회까지 잘 던지다 5회 4실점
6회부터 한두솔로 교체
- 문대현 기자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SSG 랜더스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29)가 2024시즌 첫 등판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더거는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더거는 팀이 0-4로 뒤진 6회 한두솔에게 공을 넘겼다.
1995년생인 더거는 메이저리그(MLB) 통산 27경기(선발 13경기)에서 86⅔이닝을 던진 투수다.
승리 없이 7패 평균자책점 7.17이라는 기록은 썩 좋지 않으나 150대㎞ 직구와 정교한 변화구 능력은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특히 수술 이력이 없어 내구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 커크 맥카티의 잦은 부상으로 고민하던 SSG는 올 시즌 맥카티 대신 더거를 영입했다.
더거는 플로리다와 대만 캠프를 거치며 안정적인 변화구 제구와 위력적인 속구로 기대감을 키웠다.
시범경기 2경기에서 6⅓이닝 6실점(4자책)으로 아쉬웠지만 이숭용 감독은 실전에서 다를 것이라는 믿음으로 이날 선발 출격시켰다.
더거는 2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3회엔 선두타자 문현빈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이후 세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4회엔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러나 5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안타를 맞은 뒤 하주석을 아웃 처리했으나 문현빈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 3루가 됐다.
이후 임종찬의 땅볼 타구 때 3루에 있던 안치홍에게 홈을 내줬다. 이후 최재훈과 최인호의 연속 안타로 추가 실점했다.
더거는 요나단 페라자에게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채은성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고 말았다. 전년도 홈런왕 노시환을 유격수 뜬공으로 막았으나 이미 점수는 0-4로 벌어진 뒤였다.
5회를 겨우 마친 더거는 6회부터 한두솔로 교체됐다.
한편 이날 한화 선발로 나선 김민우는 5이닝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뒤 6회 한승혁에게 공을 넘겼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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