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4점 추격' KT, 두산과 5-5 무승부…강백호 4출루 맹활약

(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KT 위즈가 경기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두산 베어스와 무승부를 일궜다.

KT는 21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전에서 1-5로 뒤지던 7회말 대거 4득점하며 5-5로 비겼다.

KT는 시범경기 전적 3승1무4패, 두산은 2승2무4패를 기록했다. 두산의 연패(3)는 계속 이어진다.

KT는 강백호가 2타수 2안타 2볼넷으로 맹활약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루키 류현인도 4타수 2안타, 문상철과 조용호도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두산은 호세 로하스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주도했다.

KT는 6명, 두산은 9명의 투수를 투입한 가운데 KT 선발 소형준은 3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고 두산 선발 최원준은 4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잘 던졌다.

KT는 1회말 2사 1루에서 박병호의 2루타 때 상대 좌익수 김재환의 실책이 겹쳐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선발투수 소형준이 흔들렸다. 소형준은 3회초 2사 2루에서 로하스, 강승호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1-2로 역전을 내줬다.

4회초에는 제구가 흔들리며 안타와 2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를 초래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등판한 박세진이 박유연에게 밀어내기 볼넷, 정수빈, 로하스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아 스코어는 1-5까지 벌어졌다.

KT는 주어진 찬스를 좀처럼 살리지 못하면서 패색이 짙어보였다. 하지만 7회말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류현인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손민석이 안타로 흐름을 이어갔다. 이어 상대 투수 이승진의 폭투로 만들어진 무사 2,3루에서 대타 조용호의 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강백호의 볼넷으로 만루가 채워졌고, 1사 만루에선 문상철이 두산 투수 이승진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선 김준태가 두산 장원준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기어이 5-5 동점을 만들었다. 류현인이 범타로 물러나며 역전엔 실패했다.

이후 8, 9회에 양 팀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