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한화 배터리코치 "주전-백업 간 기량 차 줄이는 것이 내 역할"

1993년부터 LG에만 있다가 지난 시즌 후 이동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에서 선수들에게 코칭 중인 김정민 코치(맨 왼쪽) (한화 이글스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올 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새롭게 포수들을 이끌게 된 김정민 신임 배터리코치가 자신의 역할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했다.

1993년 LG 트윈스에서 선수로 데뷔한 김 코치는 2009년 5월 광주 KIA전에서 부상을 입고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은퇴 후 LG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22시즌까지 줄곧 한 팀에서만 생활했다.

그러다 지난해 말 한화의 제안을 받았고, 고민 끝에 프로 생활 후 처음으로 새로운 팀에 둥지를 틀었다.

김 코치는 10일 한화 구단을 통해 "LG에서만 30년 가까이 있었다. 그곳에서 많은 것을 배웠지만 한 곳에 오래 있다 보니 점점 내가 한 것이 맞는지 의구심이 생겼다"며 "그러던 찰나에 한화로부터 제안이 와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팀을 옮겼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다. 주전 마스크는 최재훈이 쓰고 박상언, 허관회, 이성원 등이 뒤를 받치고 있다. 이들 모두를 이끄는 것은 김 코치다.

평소 얼굴에 웃음을 잃지 않고 인자한 목소리로 선수들과 소통하는 김 코치는 훈련에서만큼은 악역을 자처하고 있다.

김 코치는 "한화에 와보니 주전 포수 최재훈과 백업들의 격차가 컸다. 코치로서 주전과 백업의 간극을 줄여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포수는 한 번의 실수가 곧바로 실점으로 연결되는 포지션인 만큼 훈련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한화에 있는 동안 나의 것들을 젊은 포수들에게 전수해 그들이 좋은 선수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