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만도, SSG 입단 후 최악 투구…첫 피홈런에 조기 강판까지

문학 KIA전서 3⅓이닝 2피홈런 4실점
2회 황대인-박동원에게 백투백 홈런 허용

숀 모리만도. 2022.9.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SSG 랜더스의 대체 외국인 투수 숀 모리만도(30)가 KBO리그 진출 후 8번째 경기에서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처음으로 홈런을 맞더니 4이닝도 못 버티고 강판했다.

모리만도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7월 방출된 이반 노바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SSG에 합류, 이전 7경기에서 5승을 수확했던 모리만도가 조기 강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량 실점한 모리만도의 평균자책점은 1.87에서 2.51로 치솟았다.

1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모리만도는 2회부터 급격히 흔들렸다. 1사 후 김선빈을 8구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뒤 황대인에게 초구에 중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모리만도가 SSG에 입단한 후 187번째 타자에게 맞은 첫 피홈런이었다.

2번째 피홈런은 곧바로 나왔다. 모리만도는 후속 타자 박동원에게도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그는 통산 1090번째 백투백 홈런 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모리만도는 이후에도 류지혁에게 안타, 이창진에게 볼넷을 내주며 고전했고 나성범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힘겹게 2회를 마쳤다. 그는 2회에만 무려 40개의 공을 던졌다.

모리만도는 3회를 삼자범퇴로 막았지만 오래 버티지 못했다. 4회 황대인에게 2루타, 류지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