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나성범 CN포 구축한 KIA…최희섭·김상현 CK포 넘어설까

2009년 최희섭-김상현 홈런 69개 합작하며 KS 우승 견인

KIA 타이거즈와 6년 총액 15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나성범.(KIA 타이거즈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최형우(38), 나성범(32)으로 이어지는 일명 'CN포'를 구축했다. 새로운 CN포가 과거 최희섭-김상현으로 구성됐던 'CK포'를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KIA는 앞선 23일 프리에이전트 최대어 나성범과 6년 총액 150억원(계약금 60억원‧연봉60억원‧옵션30억원)에 계약했다. 이는 이대호(2017년 4년 총액 150억원)와 함께 역대 FA 최고액 타이다.

KIA가 거금을 투자해 나성범을 투자한 이유는 명확하다.

KIA는 2021년 정규시즌에서 9위라는 초라한 성적에 그쳤는데, 부진의 주된 이유는 장타력이 실종된 타선이었다.

2021년 KIA는 단 66개의 홈런(리그 10위)을 때려내는데 그쳤다. 20홈런을 때려낸 선수는 없었고 황대인이 13홈런으로 팀 내 1위, 최형우가 12홈런으로 2위를 차지했다. 황대인과 최형우를 제외하면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낸 선수도 없었다.

아쉬움 가득했던 KIA 타선에 나성범은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선수다. KBO리그에서 9시즌을 뛰며 통산 212개의 홈런을 때려낸 나성범은 부상으로 23경기 출전에 그쳤던 2019년을 제외하면 매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다. 2021년에도 총 33개 홈런을 쏘아올려 홈런 2위에 올랐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 2021.6.1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나성범이 KIA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최형우와의 시너지 효과가 주목받고 있다.

최형우는 지난 2017년 KIA 유니폼을 입고 중심 타자로 활약해오고 있다. 2017년에는 타율 0.342 26홈런 120타점으로 맹활약, 팀의 통합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과거 KIA는 2009년 최희섭-김상현의 CK포를 앞세워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당시 최희섭은 33홈런, 김상현은 36개 홈런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며 팀 우승을 견인했다.

KIA 입장에서는 이제 최형우-나성범이 해줘야 할 차례다. 2022시즌 만 39세가 되는 최형우는 전성기 시절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나성범과 함께 배치된다면 상대 투수들의 견제가 분산되는 등의 효과를 볼 가능성도 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