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이종범' 김도영 택한 KIA…조계현 단장 "이런 유격수는 드물다"

"향후 KIA 내야에서 중추적인 역할 기대"

KIA 타이거즈가 2020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에서 지명한 김도영.(KIA 타이거즈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장고 끝에 KIA 타이거즈가 내린 결정은 '제2의 이종범'이라 불리는 김도영(18·광주동성고)이었다. KIA는 김도영이 미래 팀을 대표하는 유격수로 성장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3일 진행된 2022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에서 KIA는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있었다. 초고교급 선수로 평가받는 유격수 김도영과 150㎞의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우완 투수 문동주(광주진흥고) 중 KIA가 어떤 선수를 지명할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KIA의 선택은 만능 유격수 김도영이었다. 문동주 역시 매력적인 선택지였지만 모처럼 나타난 다재다능 유격수 자원을 포기할 수 없었다.

조계현 KIA 단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센터라인의 중심 유격수이면서 공격·수비·주루 삼박자를 갖춘 선수가 모처럼 우리 지역에서 나왔다.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 같아서 선택했다"며 "공·수·주 삼박자를 다 갖춘 유격수는 드물다. 향후 KIA의 내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도영은 182㎝ 81㎏의 신체조건에 공격·수비·주루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 이미 '제2의 이종범'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올해 21경기에 출전해 79타수 36안타(1홈런)로 타율 0.456, OPS 1.139에 17타점 22득점 17도루를 기록하며 아마추어 최고의 유격수로 평가받았다.

KIA는 김도영이 향후 팀을 대표하는 유격수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김도영이 내년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등에서 두각을 나타낸다면 KIA 내야진에는 지각변동도 가능하다.

많은 관심 속에 입단하게 될 김도영은 일단 팀의 주전 유격수 박찬호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우위를 평가할 저울질에서는 타격 능력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수비력이 비슷한 가운데 김도영이 박찬호보다 더 나은 타격 능력을 뽐낸다면 주전 유격수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김도영은 기본적으로 장타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된다. KIA도 김도영이 프로에서도 이와 같은 능력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조 단장은 "홈런 1개는 전국대회에서 나왔고, 주말리그를 합치면 홈런도 많이 쳤다. 또 2루타와 3루타가 많고 장타력이 좋은 선수"라며 "프로에 와서 체계적인 웨이트 트레이닝과 피지컬 관리를 받는다면 파워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