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선수협 고문변호사 "고액 회계 감사 의혹…사실 아니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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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오동현 고문변호사가 고액 회계 감사 의혹과 관련한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법무법인 린의 오동현 변호사실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일각에서 제기된 선수협 법률/회계 감사와 관련한 추측성 보도가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체육시민단체 '사람과 운동(대표 박지훈 변호사)'는 지난 15일 이대호(롯데) 전 회장과 김태현 전 사무총장, 오동현 고문변호사를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형사고발했다.

'사람과 운동'에 따르면 오 변호사는 김태현 전 사무총장으로부터 8800만원(부가세 포함)이라는 고액을 받고 회계감사를 진행한 의혹을 받는다. '사람과 운동'은 선수협의 총자산규모(1억9000만원), 임직원수(5명), 연수익(20억원선) 등을 고려하면 업계에서 통용되는 회계감사비용은 300~400만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오 변호사는 "선수협 법률/회계감사 법인 선정 과정에서 이 전 회장에게 김 전 사무총장을 사무총장직에 알선하고, 김 전 사무총장은 그 대가로 고액의 법률/회계감사 업무를 수임하게 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나 이는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전형적인 흠집 내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9년 12월2일 정기총회에서 사무총장이 선임되고 이후 열린 이 전 회장, 김용기 국장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김 전 사무총장을 처음 소개받았다. 이후 선수협의 고문변호사로 법률 자문 업무를 수행했다. 이에 선수협 사무총장직을 알선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오 변호사는 법률/회계감사 비용이 고액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선수협의 정기회계감사는 감사대상기간이 1년인데 반하여 이번에 이루어진 감사는 대상 기간이 2010년부터 2020년 상반기까지 10년 이상이다. 감사대상 기간만 비교해도 10배 이상의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나아가 "이번 법률/회계감사는 선수협의 회계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법률관계를 검토한 법률실사도 했다. 방대한 자료를 검토하기 위해 약 4개월간 변호사 6인 및 관련 전문가가 투입되었고 보고서가 170페이지에 이른다"며 "종전에 발견되지 않은 문제점을 발견하는 등 소기의 감사 성과를 거두었고, 이를 담당한 인력 및 진행 기간을 고려하면 비용은 전혀 과다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오 변호사는 "법률/회계감사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왜곡된 주장을 펴는 야구 관계자들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실시, 형사고소를 포함한 모든 수단의 법적인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