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EVERLION5' 삼성 권오준, 30일 NC전에서 은퇴식 및 은퇴경기

삼성 선수로는 8번째 은퇴식 거행, 은퇴경기는 3번째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투수 권오준이 은퇴한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2년 동안 삼성 라이온즈의 파란 유니폼을 입었던 권오준(40)이 올 시즌 최종전에서 은퇴경기 및 은퇴식을 치른다.

삼성은 오는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최종전에서 권오준이 현역 마지막 등판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경기 전후로는 권오준의 등번호 45에서 착안한 '4EVERLION5'를 테마로 한 은퇴식 관련 행사도 펼쳐진다.

1999년 삼성에 입단한 권오준은 22년 동안 삼성 유니폼을 입고 통산 592경기에서 37승 25패 24세이브 87홀드를 기록했다. 삼성 프랜차이즈 역사상 투수 출장 경기 2위, 홀드 3위의 기록이다.

권오준은 특히 세차례나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도 매번 다시 현역으로 복귀하는 불사조 같은 모습을 보여줘 팬들에게 감동을 안겨줬다.

이날 NC전에 앞서 권오준의 '마지막 출근길' 영상이 전광판을 통해 상영된다. 양 팀 선수단 대표의 꽃다발 증정도 있을 예정. 시구와 시타는 아들 혁준 군과 도형 군이 하며, 권오준이 시포자로 나선다.

삼성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권오준은 현역 마지막 실전 투구에 임한다. 과거 권오준이 사용했던 등장곡도 다시 한번 라이온즈파크에 울려퍼질 예정이다.

한편 권오준은 삼성 라이온즈 선수로서는 2017년 이승엽에 이어 8번째로 은퇴식을 치른다. 2000년 류중일을 시작으로 김현욱(2005년), 김한수(2008년), 전병호(2009년), 김재걸, 양준혁(이상 2010년) 등이 삼성 소속으로 은퇴식을 열었다.

삼성 선수로 은퇴경기를 갖는 것은 권오준이 3번째. 앞서 양준혁과 이승엽이 은퇴경기를 통해 현역 마지막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줬다.

◇역대 삼성 선수 은퇴식 리스트

2000년 류중일

2005년 김현욱

2008년 김한수

2009년 전병호

2010년 김재걸

2010년 양준혁 *은퇴경기(4타수 무안타)

2017년 이승엽 *은퇴경기(5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

2020년 권오준 *은퇴경기

doctor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