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포수 장성우 복귀로 다시 탄력 받은 KT…이젠 2위 정조준
20일 LG와 격돌…승리시 단독 2위
- 나연준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KT 위즈가 안방마님 장성우(30)가 돌아오면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KT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연패를 당했다. 창단 후 첫 가을야구를 꿈꾸며 승승장구하던 기세는 꺾였고 순위도 5위까지 떨어졌다.
팀이 연패에 빠진 큰 이유는 주전 포수 장성우의 공백 때문이었다. 장성우가 허리 부상으로 빠진 사이 KT는 허도환, 강현우, 이홍구 등을 차례로 선발 포수로 내세웠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실책을 범하고 마운드를 안정적으로 이끌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강철 KT 감독은 "장성우의 빈자리가 크다는 것을 모두 절실히 느끼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장성우는 17일 SK 와이번스전에서 복귀했다. 4연패 위기에서 장성우는 투런 홈런을 때려냈고 4회말 수비에서는 김경호의 도루를 저지,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18일 SK전에도 선발 출전한 장성우는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5-3으로 리드를 잡은 4회말 2사 1, 2루에서 2타점 2루타를 때려 중심타자로서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포수로서도 선발 이대은이 조기 강판된 상황에서 불펜진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장성우는 올해 122경기에서 타율 0.273 12홈런 7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투수 리드는 물론 타석에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박경수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져있고 주장 유한준도 허벅지 통증으로 대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가운데 장성우의 순조로운 복귀는 KT의 2위 도전에 다시 불을 지폈다.
장성우의 복귀와 함께 2연승에 성공한 KT는 19일 현재 76승1무59패로 3위 자리를 되찾았다. 2위 LG 트윈스(77승3무59패)와의 승차도 단 0.5경기로 좁혔다.
KT는 20일 LG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KT는 단독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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