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안방마님 최재훈, 데뷔 첫 '3번타자' 선발 출전

18일 키움전, 3번 지명타자로 나서

한화 이글스 최재훈. /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고척=뉴스1) 정명의 기자 = 한화 이글스의 '안방마님' 최재훈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3차전을 앞두고 이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용규의 부상 이탈로 라인업 변화가 컸다. 전날 타격 중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던 이용규는 이날 내복사근 파열로 복귀까지 4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최원호 대행은 노수광(중견수)-노시환(3루수)-최재훈(지명타자)-브랜든 반즈(우익수)-송광민(1루수)-최진행(좌익수)-노태형(2루수)-이해창(포수)-오선진(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최재훈의 3번타자 출전이 이색적이다. 최재훈은 포수로서 타격 능력이 뛰어난 편이지만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것은 프로 데뷔 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은 지명타자 자리까지 맡으며 방망이에 집중하라는 임무를 받아들었다.

최원호 대행은 "최재훈의 좌투수 상대 기록이 괜찮아서 3번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키움의 선발투수는 좌완 에릭 요키시. 최재훈은 올 시즌 좌완 상대 타율 0.294를 기록 중이다. 우완(0.280), 언더핸드(0.220) 상대 기록과 비교해 좋은 편이다.

doctor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