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9번째 선발투수…'트레이드 영입' 이승진, 삼성전 출격

2대2트레이드로 두산에 입단한 이승진(25)이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야탑고를 졸업한 이승진은 2014년 신인 2차 7라운드 73순위로 SK에 입단했다. 상무 야구단에서 군 문제를 해결한 그는 2018년 34경기, 2019년 17경기를 뛰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67이다. 2020.5.3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2대2트레이드로 두산에 입단한 이승진(25)이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야탑고를 졸업한 이승진은 2014년 신인 2차 7라운드 73순위로 SK에 입단했다. 상무 야구단에서 군 문제를 해결한 그는 2018년 34경기, 2019년 17경기를 뛰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67이다. 2020.5.3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두산 베어스의 우완 유망주 이승진(25)이 트레이드 후 처음으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두산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7차전 선발투수로 이승진을 예고했다. 삼성의 우완 영건 원태인(20)과 선발 맞대결이다.

이승진은 지난 5월29일 SK 와이번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두산은 이흥련과 김경호를 SK에 내주고 이승진과 권기영을 데려왔다. 백업 포수 이흥련을 잃는 출혈이 있었지만 이승진을 품에 안으며 중장기적으로 마운드를 보강했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 2차 7라운드(전체 73순위)에서 SK의 지명을 받은 이승진은 퓨처스리그에만 머물다 2016년 상무에 입단, 병역을 마쳤다. 2017년 말 SK에 복귀한 뒤 2018년에는 1군에서 34경기에 등판해 41⅓이닝을 소화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2019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올 시즌 두산으로 트레이드됐다.

이적 후 주로 퓨처스리그에 머물던 이승진에게 1군 선발 등판 기회가 찾아왔다.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의 부상 이탈 때문이다. 플렉센은 지난달 17일 잠실 SK전에서 타구에 왼발을 맞고 전열을 이탈했다. 복귀까지 1~2개월이 필요한 장기 공백이 예상된다.

이에 김태형 감독은 사이드암 투수 박치국으로 플렉센의 공백을 메우려 했다. 그러나 박치국은 선발투수로 예고된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본업인 불펜투수로 복귀했다.

올 시즌 이승진의 1군 성적은 3경기, 평균자책점 16.20(1⅔이닝 3실점)으로 보잘것없다. 그러나 퓨처스리그에서는 두산 이적 후 선발 수업을 받으면서 6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36(24⅔이닝 1자책)으로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두산은 라울 알칸타라와 플렉센, 두 명의 외국인 선수를 필두로 이영하-이용찬-유희관으로 이어지는 단단한 선발진을 갖춘 상태로 올 시즌을 맞았다. 그러나 이용찬이 시즌 초반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아웃됐고, 플렉센까지 부상을 입었다.

조제영, 박종기, 최원준 등으로 기존 선발투수들의 공백을 메워온 두산. 그러나 대체 선발 요원들은 한계가 있었다. 최원준이 최근 선발진에 자리를 잡았지만 조제영은 첫 등판에서 난타를 당했고 박종기는 기복을 보였다.

이승진은 두산의 올 시즌 9번째 선발투수다. 이승진이 퓨처스리그에서 보여준 투구를 이어간다면 또 하나의 트레이드 성공 사례가 탄생할 수 있다. 지난 주말 선두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2연승을 달린 두산의 팀 분위기에서도 이승진의 투구 내용은 꽤 중요하다.

doctor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