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룡 두산 단장 "트레이드 위해 여러팀 접촉…이승진 괜찮은 투수"

"이흥련, 놀랐겠지만 기회 많을 것…감사하다고 하더라"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과 김태룡(오른쪽) 단장. (두산베어스 제공) 2019.10.29/뉴스1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트레이드를 위해 여러 팀과 카드를 맞춰봤다고 털어논 두산 베어스 김태룡 단장이 영입한 투수 이승진에 대해 "괜찮은 투수"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을 4-2로 승리한 직후 "포수 이흥련과 외야수 김경호를 내주고 SK 투수 이승진, 포수 권기영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승진은 유망주 투수이며 김경호도 만 21세의 어린 포수 자원이다. 두산은 트레이드 직후 "미래를 내다 본 트레이드"라고 부연했다.

소식이 알려진 뒤 기자실을 찾은 김태룡 단장은 "불펜을 보강하기 위해 여러팀에 (트레이드를) 시도했는데 맞는 곳이 없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SK와 3연전을 하게 됐고 양팀 감독들이 카드를 맞추다보니 성사됐다"고 설명한 뒤 "우리는 어린 불펜자원을 얻을 수 있었고 현재 주전포수 이재원이 부상 중인 SK는 포수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1대1 트레이드를 이야기하다 2대2로 확대됐다. 우리 입장에서 포수(이흥련)를 보냈는데 (나중에) 또 한 명이 필요할 수 있으니 (포수를) 한 명 더 데려왔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올 시즌 마무리 투수였던 이형범이 난조에 빠지는 등 불펜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상태다. 이에 1군 경험을 갖추고 미래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이승진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메우겠다는 복안이다.

김 단장은 "(이승진이)캠프 때보다는 조금 떨어져있는 상태다. 그런데 김상진 2군 투수코치가 이승진을 잘 안다고 했다. '그 정도면 괜찮은 투수다. 나쁜 투수 아니다'라고 하더라"며 내부 선택 과정을 설명했다.

김 단장은 "140㎞ 중반을 던질 수 있는 투수다. 우리가 조금 교정하면 괜찮은 투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포수 권기영에 대해서는 "우리도 백업 포수가 많이 없다. 2군 레벨의 선수들은 있지만 아직 모자라다. 일부 선수들은 군대도 다녀와야 한다"며 필요한 영입이었다고 강조했다.

떠나보내는 이흥련에게는 기회를 될 수 있을 전망. 이흥련은 경기가 끝난 직후 트레이드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김 단장은 "김승호 운영부장이 (경기 후) 이야기를 했는데 본인은 뜻밖이라고 놀라더라. 그래도 현재 SK 주전포수 이재원이 다친 상태라 본인에게는 기회가 많이 주어질 것이라고 이야기했고 '감사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hhss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