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언 코치 "일본 스트라이크존, 솔직히 기분 나빠"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참가 중인 한국 야구 대표팀의 김경문 감독(왼쪽)과 최일언 투수코치. /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참가 중인 한국 야구 대표팀의 김경문 감독(왼쪽)과 최일언 투수코치. /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도쿄(일본)=뉴스1) 정명의 기자 = 최일언 한국 야구 대표팀 투수코치가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다.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참가 중인 한국 야구 대표팀은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공식훈련을 갖고 15일 열리는 슈퍼라운드 멕시코전을 대비했다.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다 취재진과 마주한 최일언 코치는 15일 멕시코전, 16일 일본전에 대한 계획 등을 설명하다 이번 대회 스트라이크존을 언급했다. 일본에게 유리한 판정이 나오고 있다는 말이다.

최일언 코치는 13일 멕시코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이마나가 쇼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일본이랑 우리랑 스트라이크존이 다르더라. 솔직히 기분이 나빴다"며 "어제도 마지막에는 이만큼 빠졌는데 스트라이크를 선언하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일본이 3-1로 앞선 9회초 멕시코의 공격에서는 야마사키 야스아키의 공이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났으나 심판이 삼진을 선언했다.

그러나 최일언 코치는 "어쩔 수 없다고 본다"며 "선수들이 자기가 가진 실력을 발휘해서 그 상황을 이겨낼 수밖에 없다"고 한국이 처한 현실을 받아들였다.

대표팀 투수들의 컨디션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최일언 코치는 "불펜 투수들은 괜찮다. (멕시코전 선발이 유력한) 박종훈도 컨디션이 좋다"며 "양현종과 김광현은 피로도가 있는 것 같다. 그래도 본인들이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16일 일본전 선발투수에 대해서는 "일단 양현종을 내세우려 하는데 변화는 있을 수 있다"며 "(멕시코전) 결과를 보고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doctor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