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요정' 김현수 "원래 좌익수 수비는 편하다"
- 정명의 기자

(도쿄(일본)=뉴스1) 정명의 기자 = 김현수가 '수비요정'으로 변신했다. 부동의 주전 좌익수로 결정적인 호수비를 펼치며 대표팀의 4연승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현수는 지난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미국과 첫 경기에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방망이보다 수비로 빛난 김현수다. 한국이 5-1로 앞선 8회초, 2사 2루에서 조던 아델이 이용찬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쳤다.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5-2로 쫓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김현수가 공을 잡아 빠른 동작으로 홈에 송구, 2루 주자를 잡아냈다. 김현수의 정확한 송구를 포수 양의지가 빈틈없이 포구해 태그 동작까지 완벽하게 연결했다. 비디오판독을 거쳤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김현수는 지난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캐나다와 예선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도 한 차례 다이빙캐치를 선보여 선발투수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번 대회 타격(타율 0.333 2타점)에서도 제 몫을 하고 있는 김현수는 수비로도 대표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이다.
경기를 마친 뒤 믹스드존에서 만난 김현수는 "그냥 준비하고 있었다. 공이 오면 홈으로 던진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정확하게 던지면 아웃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정확히 들어갔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김현수는 "원래 좌익수 수비는 편하다"며 시즌 때보다 수비가 좋아진 것 아니냐는 말에는 "그렇게 본다면 야구장을 많이 안왔다는 뜻"이라고 답해 수비에 있어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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