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프리드릭, KBO리그 첫 PS 등판서 쓴맛…3이닝 3실점 강판

LG, 4회말 현재 3-0 리드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NC 선발 프리드릭이 역투하고 있다. 2019.10.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크리스천 프리드릭(NC 다이노스)이 KBO리그 입성 후 처음 선발등판한 포스트시즌에서 쓴맛을 봤다.

프리드릭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8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7월 에디 버틀러의 대체선수로 합류한 프리드릭은 정규시즌 12경기에서 1차례 완봉승을 따내는 등 7승 4패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했다.

KBO리그에 입성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NC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그러나 KBO리그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서 쓴맛을 봤다.

이날 프리드릭은 공 61개를 던졌고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키며 불안한 투구를 이어갔다.

프리드릭은 1회부터 위기를 맞이했다.

1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이천웅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후속 정주현에게 희생번트를 내주며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이형종에게 던진 2구째 슬라이더가 통타 당해 좌익수 앞으로 떨어지는 적시타로 이어져 선취점을 내줬다.

프리드릭은 김현수를 땅볼로 돌려보낸 뒤 채은성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에 몰렸다. 그러나 카를로스 페게로를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2회말에도 안타 2개를 허용하며 2사 1,2루 위기를 자초하긴 했으나 정주현을 뜬공으로 돌려보내며 아웃카운트 3개를 완성했다.

고비는 3회에도 찾아왔다.

프리드릭은 3회말 1사 후 김현수, 채은성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 맞은 뒤 2사 1,2루에서 김민성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에 몰렸다.

추가 실점 위기에서 프리드릭은 후속타자 유강남을 뜬공으로 돌려보냈다.

타구는 홈과 1루 사이 파울라인 뒤쪽으로 멀리 날아갔지만 포수 양의지가 집중력을 놓지 않고 끝까지 달려가 잡아냈다.

4회말 프리드릭은 구본혁, 이천웅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무사 1,3루에서 투수 박진우와 교체됐다. 하지만 프리드릭의 실점은 3점이 됐다. 박진우가 마운드에 오른 뒤 대타 박용택의 희생플라이, 이형종의 안타까지 터지며 프리드릭이 남기고 내려온 승계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LG는 4회말까지 3-0으로 앞서 있다.

hahaha828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