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홈런' 박병호 "젊은 선발 잘 던져줘…선배들이 도와야 한다"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 ⓒ News1 성동훈 기자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박병호(33‧키움 히어로즈)가 선제 솔로홈런 포함 100% 출루에 성공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박병호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팀의 3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해 1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에 몸에 맞는 볼까지 얻으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박병호가 쳐낸 하나의 안타는 바로 홈런이었다. 0-0으로 맞서던 4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박병호는 볼카운트 3B-2S에서 상대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7구째 커브(127km)를 받아쳐 좌측 폴대를 맞는 선제 솔로홈런(시즌 3호)을 터뜨렸고, 이 타구는 결승타가 됐다.

경기 후 박병호는 "어제와 오늘 변화구 승부가 많을 것이라 예상했고, 오늘은 슬라이더보다 커브가 많이 들어오는 것 같아 공략을 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홈런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팽팽한 경기에서는 장타를 치는 선수가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장타만 생각해 초구부터 치려고 하지는 않고, 최대한 공을 많이 보려고 하고 있다"며 욕심을 부리지는 않겠다고 다짐했다.

키움은 이승호, 안우진 등 젊은 투수들의 역투로 3연승하며 8승 7패가 됐다. 박병호는 이에 대해서도 "최근 젊은 선발투수들이 잘 던져주고 있는데, 나를 비롯한 선배들이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후배들을 이끄는 리더로서의 면모까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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