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상대 맹활약' 양의지 "두산팬들께 인사 후 울컥해"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첫 잠실 경기에 나선 NC 양의지가 친정팀 두산팬들을 향해 허리숙여 인사하고 있다. 2019.4.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첫 잠실 경기에 나선 NC 양의지가 친정팀 두산팬들을 향해 허리숙여 인사하고 있다. 2019.4.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NC 다이노스의 '안방마님' 양의지가 친정팀 두산 베어스를 처음 상대한 뒤 "울컥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양의지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과 시즌 1차전에 5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팀의 7-3 승리를 견인했다.

타석에서 3타수 1안타(2루타) 1볼넷 1득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친 양의지는 포수로서도 선발 드류 루친스키의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이끌어냈다.

두산의 7연승을 저지한 NC는 금요일 4연패 탈출과 함께 7승5패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6연승을 마감한 선두 두산은 9승3패를 기록했다.

2006년 두산에서 프로에 데뷔한 양의지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어 NC로 이적했다. 역대 포수 최고액인 4년 총액 125억원이라는 대형 계약이었다.

13년 간 몸담았던 친정팀을 적으로 상대해야 하는 상황. 2회초 첫 타석에서 양의지는 1루 쪽 두산 관중석을 향해 90도 인사를 했다. 이어 외야 관중석, 백네트 쪽으로도 방향을 돌려 똑같이 허리를 숙였다.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양의지는 "친정팀을 처음으로 상대하게 돼 긴장됐다. 뭔가 새롭더라"며 "첫 타석에서 두산 팬들에게 인사를 했는데 조금 울컥했다. 환호로 답해준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양의지는 "내 활약보다는 준비를 잘 해와 좋은 구위를 보여준 루친스키 덕분에 경기가 잘 풀렸다. 수비에서 실책이 없었던 것도 승리로 이어진 요소"라며 "두산이 워낙 강팀이라 우리가 할 수 있는 플레이에 집중하자고 했는데 승리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doctor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