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①] 'SK·두산·키움 3강'이 대세…방송4사 해설위원 전망

중위권 혼전, KT는 '약'으로 지목

SK 와이번스,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가 2019 프로야구 3강으로 꼽히고 있다. 왼쪽부터 염경엽 SK 감독, 김태형 두산 감독, 장정석 키움 감독. ⓒ 뉴스1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에 키움 히어로즈가 가세해 3강을 이룬다. 올 시즌 중계방송을 맡은 방송사 해설위원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가 23일 개막한다. 뉴스1은 누구보다 가까이서 10개 구단의 시즌 준비 과정을 지켜본 해설위원들을 통해 올 시즌 판도를 예상해봤다.

크게 달라진 외국인 선수 구성, 대형 신인과 해외유턴파들의 등장 등 여러가지 변수가 존재하지만 해설위원들은 대부분 지난해 순위표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전망을 내놨다. 공통적으로 SK, 두산, 키움이 '3강'으로 꼽혔다.

MBC스포츠플러스 허구연, KBSN스포츠 안치용, SBS스포츠 이종열, 스포티비 서용빈 해설위원이 설문에 응했다.

중위권 예상에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LG 트윈스, NC 다이노스가 포함됐다. KT 위즈는 4명 모두에게 '약'으로 분류됐다.

해설위원들의 2019 프로야구 전망. ⓒ 뉴스1

◇확고한 3강 후보, "SK·두산·키움"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는 4명 모두에게 '3강'으로 지목됐다. SK는 김광현의 활약, 두산은 야수들의 능력, 키움은 탄탄한 선수층이 그 배경으로 꼽혔다. 단, '외국인 투수의 전력이 동일하다'는 것이 4명의 공통된 전제조건이다.

허구연 위원은 "SK는 새 외국인 투수 한 명은 변수지만 김광현이 상당히 잘 할 것"이라며 "두산은 양의지가 빠졌지만 야수들의 능력이 최고다. 키움은 조상우와 박동원의 복귀로 전력이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안치용 위원은 SK를 강력한 우승후보로 예상하며 "선발진이 10개 구단 중 가장 막강하다. 김광현도 지난해보다 많은 경기에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의 경우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의 영향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외국인 타자가 없는 가운데서도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올 시즌 페르난데스의 활약이 보태진다면 쉽게 장기레이스를 치를 수 있다는 예상이다.

이종열 위원은 "작년에도 두산은 김재환의 부상이 없었다면 한국시리즈 우승을 했을 것"이라며 "양의지가 빠지기는 했지만 박세혁이 커버할 역량이 있다고 본다. 지난해 외국인 타자의 힘을 못 받았는데 올해 페르난데스는 역량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이종열 위원은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약점이 없어야 하는데 두산은 공격, 수비, 투수력 등 어느쪽에서도 약점이 없다"며 "그런 점을 봤을 때 두산이 우승후보 1순위"라고 견해를 밝혔다.

서용빈 위원은 키움의 선전을 내다보며 "전체적인 구성이 좋다"며 "선발진에 안우진이 들어간 것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 같다"고 제이크 브리검, 에릭 요키시, 안우진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에 후한 평가를 내렸다.

◇4~6중…한화·삼성·롯데 안정적, KIA·LG는 엇갈려

한화, 삼성, 롯데는 해설위원 4명으로부터 모두 '중'으로 분류됐다. KIA와 LG, NC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서용빈 위원은 KIA, 안치용 위원은 LG를 '중'에서 제외했다. NC는 허구연 위원의 예상에서만 '중'에 포함됐다.

'6중'을 예상한 허구연 위원은 "한화는 불펜이 강한게 가장 큰 장점이다. 확실한 마무리 정우람도 있다"며 "삼성은 그동안 외국인 투수가 너무 못했는데 이번에는 괜찮은 것 같다"고 한화와 삼성을 '중' 가운데서도 앞선 전력으로 평가했다.

이어 허구연 위원은 "나머지 KIA 롯데, LG, NC 등은 다 장단점이 있는데 마무리가 확실한 팀이 없다"며 "손승락 정도가 그나마 잘하는데, 이들 가운데 누가 가장 먼저 셋업을 잘 세우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불펜을 살폈다.

이종열 위원은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교체한 한화·KIA· 삼성의 변수에 주목했고, 서용빈 위원은 "LG는 김민성을 영입해 하위타선으로 가는 연결고리가 좋아졌다"고 친정팀을 분석했다.

◇1~3약, KT는 꼴찌후보 전망

이강철 kt위즈 감독이 2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kt위즈 파크에서 열린 kt위즈 2019년 선수단 신년 결의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19.1.22/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KT는 4명으로부터 공통으로 '약'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꼴찌후보로 전망하는 해설위원도 있었다. NC는 3명이 약으로 전망했고, LG와 KIA도 불안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종열 위원은 "외국인 투수 2명 이후 선발진이 다른 팀에 비해 강하다고 할 수 없다. 이대은도 예상이 어렵다. 수비도 강한 편이 아니다"라며 KT의 약점을 지적한 뒤 "NC는 에디 버틀러, 드류 루친스키가 모두 불펜 출신"이라고 NC의 외국인 투수들의 이닝 소화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허구연 위원도 "KT가 5강까지 가긴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안치용 위원 역시 "KT는 아직까지 완전체가 되지 못했고, 외국인 투수도 불안하다"고 KT를 꼴찌 후보로 꼽은 이유를 설명했다.

서용빈 위원은 KIA를 '약'으로 분류하며 "불펜은 물론 4~5번 선발투수가 불안정하다. 야수들의 노쇠화도 약점"이라고 지적했다.

doctor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