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완부터 한동민까지…한 경기 4홈런의 역사
KBO리그 37년 역사상 5차례 나와
- 정명의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SK 와이번스 한동민이 한 경기에 홈런 4방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KBO리그 37년 역사상 5번째로 나온 진기록이다.
한동민은 지난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6타점을 기록, 팀의 13-2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한동민의 안타 4개는 모두 홈런이었다. 1회말 우월 투런포, 3회말 좌월 투런포, 7회말 우월 솔로포, 8회말 우중월 솔로포.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병살타를 친 것이 옥에 티였다.
경기 후 한동민은 "한 경기 4홈런은 생각해본 적도 없다. 굉장히 얼떨떨하다"며 "한 번에 몰아서 나와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팀이 승리하는 경기에서 홈런을 쳐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한 경기 4홈런이라는 흔치 않은 기록을 처음 만들어낸 인물은 박경완(현 SK 배터리 코치)이다. 박경완은 현대 유니콘스 소속으로 2000년 5월1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4홈런을 몰아쳤다. 이는 KBO리그 최초의 '4연타석 홈런'이기도 했다.
그 다음 주인공은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 2014년 9월4일 목동 NC 다이노스전에서 박병호는 홈런 4방으로 7타점을 쓸어담았다. 첫 타석 홈런 후 두 번째 타석 범타, 이후 3타석 연속 홈런을 작렬했다.
2017년에는 두 명이나 한 경기 4홈런을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윌린 로사리오(현 한신 타이거즈)와 SK 최정이다.
최정이 먼저 4월8일 홈런 4방을 폭발시켰다. 최정은 한동민과 마찬가지로 홈런-홈런-범타-홈런-홈런 패턴으로 기록을 세웠다.
로사리오는 6월16일 수원 KT위즈전에서 4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역대 3번째 4연타석 홈런. 2014년 야마이코 나바로가 박경완에 이어 2번째 4연타석 홈런의 주인공이 됐는데 이는 2경기에 걸쳐 만든 기록이었다.
박경완, 박병호, 최정은 한 경기 4홈런과 함께 그 해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시즌 최종 홈런 수는 박경완이 40개, 박병호가 52개, 최정이 46개였다. 2017년 로사리오는 37홈런으로 최정에 홈런왕 타이틀을 넘겨줬다.
올 시즌 12홈런을 기록 중인 한동민도 현재로선 홈런왕 등극 가능성이 높지 않다. 홈런 선두 최정(18개)과 격차가 많이 벌어져 있기 때문이다.
한 경기 4홈런을 경험한 역대 5명 중 3명이 현재 한 팀에 몸담고 있다는 것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SK에는 박경완 배터리코치, 최정과 한동민이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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