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등장' 두산 김민혁, 데뷔 첫 홈런…"드디어 나왔다"

두산 베어스의 김민혁./뉴스1 DB ⓒ News1 이승배 기자
두산 베어스의 김민혁./뉴스1 DB ⓒ News1 이승배 기자

(대구=뉴스1) 맹선호 기자 = 두산 베어스의 내야 거포 기대주 김민혁(22)이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김민혁은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5차전에서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한 경기 최다 안타, 최다 타점에 데뷔 첫 홈런포까지 터뜨리면서 생애 최고의 경기를 치렀다.

김민혁이 활약한 것은 이날만이 아니다. 지난 11일 김민혁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출장하면서 3타수 1안타 2타점 2볼넷을 올리며 제몫을 톡톡히 해냈다. 볼넷 2개를 고른 선구안과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는 결정력을 보였다.

광주동성고 출신의 김민혁은 2015시즌 2차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두산의 지명을 받았다.

우투우타 내야 거포 유망주 김민혁은 2년 간의 담금질을 거친 뒤 지난해 처음 1군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많은 경기를 소화할 수는 없었고 18경기에서 타율 0.190(21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3루와 1루 수비를 보는 김민혁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0.455(11타수 5안타) 2홈런 9타점 맹타를 휘둘렀지만 경기 출전 기회는 쉽게 오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 타자 지미 파레디스가 2군으로 내려가고 오재원이 10일 경기에서 근육통을 당하면서 기회가 왔다.

김민혁은 어렵게 찾은 두 번의 출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연일 장타를 터뜨리면서 잠재력을 증명해보였다. 두산 화수분 야구의 또 하나의 사례로 급부상한 김민혁이다.

경기 후 그는 데뷔 첫 홈런을 친 소감으로 "치고 나서 '드디어 나왔다' 이 생각만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김민혁은 체인지업을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이에 그는 "노린 것은 아니었다. 다만 앞 타석에서 내게 변화구로 승부해 변화구를 생각하고 들어갔다. 타이밍도 잘 맞아 홈런으로 연결된 것 같다"고 기뻐했다.

이어 "앞으로 자만해지지 않도록 매 타석, 매 경기에 집중해 주위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mae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