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로사리오, 테임즈처럼 ML 복귀 희망"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 /뉴스1 DB ⓒ News1 주기철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 /뉴스1 DB ⓒ News1 주기철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선수 윌린 로사리오(28)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그의 '롤모델'은 NC 다이노스 출신 에릭 테임즈(31)다.

미국 ESPN의 제리 크라스닉 기자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로사리오는 매우 흥미로운 자유계약선수(FA)"라며 "콜로라도에서 포수-1루수로 뛰었던 로사리오는 테임즈처럼 미국 복귀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로사리오는 최근 2년 간 한화에서 활약한 선수. KBO리그 데뷔 시즌이던 지난해 타율 0.321 33홈런 120타점을 기록하더니 올 시즌에도 타율 0.339 37홈런 111타점으로 변치않은 활약을 펼쳤다.

한화는 로사리오와 재계약을 희망하고 있지만 쉽지 않을 전망. 일본 구단들도 로사리오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데다 이제는 로사리오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희망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졌기 때문이다.

로사리오에게는 좋은 선례가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밀워키 브루어스와 3년 총액 1600만달러에 계약한 테임즈다.

테임즈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간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했다. 테임즈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349 124홈런 382타점. 2015년에는 KBO리그 최초로 40홈런-40도루를 달성하며 정규시즌 MVP에도 올랐다.

밀워키 브루어스 에릭 테임즈.ⓒ AFP=News1

KBO리그를 평정하고 미국으로 돌아간 테임즈는 올 시즌 초반 메이저리그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후반기 들어 부진에 빠지며 기세를 끝까지 잇지 못했지만 테임즈는 올 시즌 타율 0.247 31홈런 63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로사리오는 크리스닉 기자의 글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메이저리그 복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아직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한화의 로사리오와 재계약은 매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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