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동섭 데뷔 첫 선발승' KIA, 삼성 연파하고 선두 수성

5-1승리…심동섭, 5이닝 4피안타 6K 무실점 완벽투

30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 경기 선발 투수로 나온 KIA 심동섭이 역투하고 있다. 2017.8.30/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KIA 타이거즈가 데뷔 첫 선발승을 낚은 심동섭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연파했다.

KIA는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시즌 14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번 삼성과 2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KIA다.

이로써 KIA는 72승1무44패를 기록,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삼성은 3연패의 늪에 빠지며 46승4무72패로 9위에 머물렀다.

의외의 투수전이 전개됐다. 큰 기대를 받지 못한 KIA 선발 심동섭, 삼성 선발 정인욱이 나란히 호투를 펼친 것.

심동섭은 불펜 요원으로 올 시즌 첫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2012년 5월19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무려 1929일만의 선발 등판이었다. 정인욱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평균자책점이 11.74에 이를 정도로 부진했다.

그러나 두 투수는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위기는 있었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정인욱은 3회초 1사 1,2루에서 로저 버나디나에게 병살타를 빼앗아 위기를 넘겼고 심동섭도 5회말 2사 2,3루에서 박해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불을 껐다.

정인욱이 더 오래 마운드를 지켰다. 심동섭은 5회를 마친 뒤 강판했지만 정인욱은 6회에도 등판했다.

웃은 쪽은 심동섭, 그리고 KIA였다. 6회초 공격에서 KIA는 1사 후 버나디나가 정인욱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가져갔다. 반면 삼성은 6회말 무사 1,2루 찬스를 다린 러프의 병살타로 무산시켰다.

30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 경기 7회말 무사1,2루 상황의 위기를 넘긴 KIA 투수 김윤동과 포수 한승택이 하이파이브를하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17.8.30/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KIA는 7회초에도 안치홍의 좌전안타와 이범호의 볼넷, 서동욱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김주찬의 내야 땅볼과 이명기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삼성이 7회말 다시 한 번 무사 1,2루에서 점수를 뽑지 못하자 8회초 안치홍이 2타점 적시타를 쳐 스코어 5-0을 만들었다.

정인욱도 6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3실점,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로 제 몫을 다했다. 그러나 선발 맞대결 승자는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심동섭이었다.

경기가 KIA의 5-1 승리로 끝나며 심동섭이 승리투수, 정인욱이 패전투수로 기록됐다. 심동섭은 데뷔 첫 선발승의 감격을 맛봤고, 정인욱은 잘 던지고도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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