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후 첫 선발승' 정대현 "넥센의 순위 싸움에 힘 보탤 것"

117일 만에 승리 따내

넥센 히어로즈 왼손투수 정대현이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트레이드를 통한 이적 후 첫 선발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넥센 히어로즈의 좌완 정대현(26)이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장정석 넥센 감독을 웃게 했다.

넥센은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정대현의 활약에 힘입어 11-3으로 이겼다. 5연승의 넥센은 54승1무46패를 기록했다.

지난달 kt와의 1대2 트레이드(윤석민↔정대현·서의태)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정대현은 이날 넥센에서 처음으로 선발 기회를 잡았다.

주목을 받으며 등판한 정대현은 '홈런 공장' SK 타선을 상대로 6회까지 6피안타 3삼진 2실점(2자책점)으로 시즌 3승(7패)째를 수확했다.

정대현은 kt 시절인 4월 8일 수원 삼성전(5이닝 무실점) 이후 117일 만에 선발승을 올렸다.

정대현은 경기 후 "넥센에서 첫 선발이라 더 집중해서 던졌다"라며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포수 (박)동원이형의 리드가 좋았다. 타선에서 점수를 많이 내준 것도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대현은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37㎞에 머물렀지만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를 적절하게 섞으며 SK의 타자들을 막아냈다. 무엇보다 볼넷이 하나도 없었고, 투구수도 87개 밖에 되지 않았다.

그는 "직구가 전체적으로 잘 들어갔고, 커브로 상대 타이밍을 뺏는데 집중했다"면서 "시즌 초반보다 직구 스피드가 조금 떨어졌지만 서서히 끌어 올리겠다"고 했다.

정대현은 일단 넥센에서 선발 기회를 좀 더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정대현은 "1군에서 많이 던지는 것이 우선 목표"라며 "팀이 순위 싸움 중인데 승리할 수 있도록 더 집중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