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키는 야구'로 만들어 낸 넥센의 의미 있는 4연승
김세현 공백에도 김상수-한현희-이보근 활약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지키는 야구를 하고 싶다."
넥센 히어로즈의 장정석 감독이 원하던 야구가 나오고 있다. 넥센이 불펜진의 힘을 앞세워 기분 좋은 4연승을 내달렸다.
넥센은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0-4로 뒤지다가 5-4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1-4에서 6회 4번타자 김하성의 투런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고, 8회 다시 1사 2루에서 김하성의 좌중월 2루타와 김민성의 행운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와 경기를 뒤집었다.
넥센은 3-4로 밀리고 있던 8회 필승조 이보근을 올려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고, 9회 새롭게 마무리를 꿰찬 한현희가 노수광-나주환-최정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우고 경기를 매조지 했다.
1일 고척 SK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거둔 밴헤켄에 이어 오주원-김상수-한현희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로 3-0의 승리를 거뒀던 넥센은 마운드의 힘으로 SK의 강타선을 이틀 연속 잠재웠다.
넥센은 트레이드 마감 시한(7월31일)을 앞두고 지난해 구원 1위에 올랐던 김세현과 외야수 유재신을 보내고 유망주인 좌완 손동욱, 이승호를 KIA로부터 데려오는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올 시즌 김세현이 부진했다고 하지만 꾸준히 불펜에서 해줬던 역할이 있었기에, 그의 공백을 넥센이 어떻게 메울 지 시선이 모아졌다.
예상 외로 선택은 간단했다. 장 감독은 한현희를 임시 마무리로 세우고 김상수, 이보근, 오주원 등 필승조를 총동원하는 구상을 세웠다.
또 경기 후반에 여러 차례 아쉬움을 남겼던 투수 교체와 볼 배합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군에 있던 나이트 퓨처스 투수 코디네이터(투수 총괄)와 박도현 퓨처스 배터리 코치를 1군으로 올렸다. 일단 보직 변경 뒤 2연승을 거두며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넥센은 올해 5위(53승46패)로 선전하고 있지만 1점 차 승부에서 10승18패(0.357)로 약점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박빙의 승부에서 잇달아 승리를 챙기면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상승하고 있다.
장 감독은 "지키는 야구를 통해 계속 이겨야 진정한 강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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