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투수 교체 룰에 대한 논의 필요"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 (LG 제공) /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 (LG 제공) /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투수 교체 규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뜻을 드러냈다.

양 감독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최근 논란이 됐던 투수교체를 언급했다.

양 감독이 말한 경기는 지난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전. 당시 넥센은 한현희가 갑작스럽게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투수를 금민철로 교체해 논란을 야기했다.

KBO리그 규정에는 부상으로 인해 투수를 교체할 경우 같은 유형으로 교체하도록 돼 있다. 우투수는 우투수, 좌투수는 좌투수, 사이드암은 사이드암으로 교체만 가능한 것. 하지만 넥센은 우완 사이드암 한현희를 좌완 금민철로 바꿨다가 제지당했다.

양 감독은 "김태형 감독을 만나 룰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것 같다는 얘길 나눴다"며 "지난 경기(13일 NC-넥센전)같은 경우도 선발이면 몰라도 경기 중에 아픈 선수는 합리적으로 가는게 낫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굳이 투수가 없는데 같은 유형에 맞춰서 준비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융통성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NC-넥센전 심판이었던 김병주 심판위원은 "규정은 알고 있었지만 넥센의 남은 사이드암이 선발 투수(신재영)이다 보니 배려 차원에서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KBO는 당시 심판조에게 제재금 100만원을 부과했다.

양 감독은 김병주 심판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셈이다. 현장의 목소리가 향후 KBO리그 규정의 변경으로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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